노인일자리·공공보육 확대로 시민 체감형 정책 성과
시군종합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국정과제와 주요 도정시책 실적을 평가하는 제도다. 시군별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행정력 전반을 평가한다. 고양시는 Ⅰ그룹인 인구 50만 이상 10개 도시(수원‧용인‧화성‧성남․부천․남양주․안산․평택․안양) 중에서 1위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고양시는 총 104개 평가지표 중 102개 지표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달성하며 101.53점을 기록했다. 시군 평균인 100.4점보다 높은 수치로, 2위와 3위는 부천시(101.38)와 성남시(100.97)가 차지했다.
고양시는 일자리·복지·환경 분야에서 타 시군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11월 말 기준 고양시 노인일자리 참여자는 8천853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대 규모다.
시는 행주농가, 할머니와 재봉틀, 시니어 편의점 등의 시장형사업단을 통해 노인들에게 수익 창출이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적 불평등 완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13개 거점 상담소에 전문직업상담사를 배치하고 일자리박람회 등 각종 채용행사와 특성화고 취업지원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약 6천여 명이 고양시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공공보육 이용률이 39.08%를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31개 시군 평균인 35.07%에 비해 높은 수치다.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민관협업 어린이집인 고양시립달빛어린이집을 개소하는 등 공공보육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다.
환경 개선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자동차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환경개선부담금의 징수율이 38.1%를 기록하며, 경기도 인구 50만 이상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환경개선부담금 변경 차량에 대한 수시 부과제도를 도입해 체납을 예방했다. 기존 환경개선부담금은 연 2회 정기 부과돼 차량 소유권 변경이나 폐차 후 부과될 수 있어 불편민원과 체납 비율이 높았다.
아울러 폐건전지와 단독주택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자원을 적극적으로 수거하는 44개 동 노력에 힘입어 주민 1인당 재활용가능자원 분리수거량도 10개 도시 중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마을기업, 자활기업, 장애인 생산품, 녹색제품 등 우선구매를 유도해 환경친화 및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10년 연속 우수시군 선정으로 누계 상사업비 27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시군종합평가 최우수 달성으로 재정 인센티브 4억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평가는 108만 시민들과 함께 거둔 성과로 특히 일자리, 복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더 뜻깊다”며 “지난해에 이어 시정 전 분야에서 고르게 행정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질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행정의 ‘표준’이 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식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
최대호 안양시장 "핵심사업 속도감 있게 추진...민생경제, 사회안전망, 미래도시조성 집중"
온라인 기사 ( 2025.01.21 22:36 )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2025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서 혁신경영 부문 대상 수상
온라인 기사 ( 2025.01.21 22:19 )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에선 아파트 부실공사 용납 안돼"
온라인 기사 ( 2025.01.21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