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배척당해”…이준석, 허은아 대표 향해 격한 비판
이 의원은 “알아서 고립무원의 지위에 놓인 사람이 결자해지해야지요”라며 “어떻게 그렇게 단시간에 당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배척당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준석 의원은 “자기가 사고쳐놓고 누구한테 뒤집어씌웁니까”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글에 주어는 없지만 최근 갈등을 빚는 허 대표를 겨냥했다고 보인다.
이날 개혁신당은 김철근 사무총장, 정재준 전략기획부총장, 이경선 조직부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허 대표가 전날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했고, 이에 따라 정재준 전략기획부총장, 이경선 조직부총장, 곽대중 당 대표실 보좌역도 사의를 표명했다고 한다.
당직자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허은아 당대표가 ‘허은아’라는 개인을 띄우는 데 당과 사무처 당직자를 동원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준석 의원은 같은 날인 17일 오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개혁신당의 최근 당직인선과 관련해 허은아 대표에게 어떤 의견도 개진한 바 없고 어떤 소통도 한 바가 없다”며 허 대표 측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내년 1월 창당 1주년을 앞두고 단행된 인사 개편을 둘러싸고 이준석 의원과 허은아 대표 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개혁신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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