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삼성의 H45 쇼카 ‘QMX’.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인 이 차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세단 수준의 승차감과 오프로드의 주행성능을 실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 ||
이번 모터쇼는 ‘창조-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대회 주제를 반영하듯 29대의 신차와 17대의 콘셉트 카가 발표되어 서울모터쇼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예전에는 신차 공개도 꺼리고 부스의 규모도 국내 업체보다 작던 해외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발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국내 자동차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반증.
▲ 현대차의 콘셉트카, 벨로스터(맨 위). 기아차의 콘셉트카, KND-4(가운데). 대우의 콘셉트카, WTCC울트라. | ||
르노삼성의 H45 쇼카 ‘QMX’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4륜구동 SUV로서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르노와 르노삼성이 공동으로, 엔진은 닛산과 공동 작업한 최첨단 디젤엔진 2.0dCi 가 장착된 크로스오버 차로서 세단 수준 승차감과 SUV의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GM대우에서는 L4X-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쇼카 버전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정통 후륜구동방식으로서 수동겸용 5단자동변속기와 3,600cc V6 알로이텍 엔진을 탑재, 동급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를 실현했다는 자평이다.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을 통해 소개되어 관심을 모은 차로 제노바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된 포드의 뉴몬데오 2.0 Ghia TDCi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포드사 최초의 디젤세단으로서 2000cc급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닛산 인피니티는 8시간 전 뉴욕모터쇼에서 전세계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 신차 뉴 인피니티 G37쿠페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올 하반기 국내 판매 예정인데 기존 인피니티 G35쿠페의 풀모델 체인지된 모델로서 3.7리터 V6 VQ37VHR 엔진은 330마력의 파워를 낼 수 있다고.
BMW 에서는 Hydrogen 7과 New X5 3.0d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공개했고 푸조에서도 쿠페 407 HDi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콘셉트 카 ‘407프롤로그 쿠페’의 양산 모델로서 국내 첫 디젤 엔진 장착 스포츠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럭셔리 쿠페 CL 63 AMG를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 세련된 쿠페 디자인과 함께 전세계 자연흡기방식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V8엔진이 장착되어 최고 출력 525마력의 뛰어난 파워를 자랑한다. 국내 판매가격은 2억 90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 (왼쪽부터) 현대차의 콘셉트카, 카르막. 포드의 뉴 몬데오. GM대우의 L4X 프리미엄. 벤츠의 뉴 X5 3.0d. 르노삼성의 콘셉트카, 알티카. | ||
이번 모터쇼에서는 총 17대의 콘셉트 카가 전시되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콘셉트 카는 자동차의 미래 트렌드를 보여주는 중요한 모델.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모델은 수정을 거쳐 2~3년 뒤 양산차로 생산된다.
현대자동차는 콘셉트 카 HND-3(벨로스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포티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퓨전 스타일 소형 쿠페로서 개성을 중시하는 Y세대를 겨냥하는 새로운 엔트리 카의 개념을 제시했다.
기아자동차는 차세대 디자인을 대표할 준중형 SUV 양산형 콘셉트 카 KND-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M대우의 WTCC 울트라는 전세계 GM디자이너들이 함께 디자인한 콘셉트 카로서 190마력의 폭발적 출력을 뿜어내는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최신 경량화 재료를 차량 전반에 대폭 적용, 공차 중량을 최소화하고 출력을 최대화했다.
르노삼성의 콘셉트 카 알티카는 모기업 르노가 아시아권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차로서 스포츠카의 다이나믹한 주행성과 왜건의 실용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콘셉트 카 Wz는 체어맨의 품격과 SUV의 명문이라는 쌍용 특유의 역동성, 독창적 스타일을 가미한 대형 스포츠 세단으로서 체어맨과 렉스턴의 중간에 놓이는 라인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