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종합병원(이사장 박종호 병원장 박남철)은 지난 17일 원내에서 박태원 전 부산미술협회 이사장(현재 한국조각가협회 부이사장)으로부터 어려운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4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부산의 유명 조각가인 박태원 전 이사장은 최근 한 달간 개최한 자신의 조각전시회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했다.
박 조각가는 “평소 박종호 이사장님이 기부를 많이 하시는 것을 봐왔는데, 저도 조금이나마 어려운 환우들을 돕기 위해 후원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 조각가는 전 부산미술협회 조각분과 회장, 부산조각화랑 페스티벌 운영위원장, 바다미술제 전시감독 등을 역임했다.
#82세 여성에 뇌혈관 혈전 제거술 성공
센텀종합병원은 최근 급성 뇌경색 환자 A(여성 82세) 씨에 대해 뇌혈관 내 혈전(피떡) 제거술을 성공리에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종합병원으로 승격 개원 이래 혈전 제거술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가 크다.
급성 뇌경색은 뇌로 가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응급 질환이다.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가 안 되면 자칫 생명을 잃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센텀종합병원 신경외과에 따르면 환자 A 씨는 ‘오른쪽 전대뇌동맥 폐색’으로 인한 급성 뇌경색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A 씨는 왼쪽 다리가 마비되고 의식이 흐릿한 상태여서 신속한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신경외과 전문의 이동혁 과장은 응급의료진 및 MRI 검사실, 혈관조영실과의 유기적이고 신속한 협력을 거친 후 즉시 혈전 제거술을 시행했다. 혈전 제거술은 혈관 내에 특수한 기기를 넣어서 혈전(피떡)을 직접 제거하는 고난도 시술을 말한다.
이 과장은 약 2시간여의 수술 끝에 혈전을 제거하고 막힌 혈관을 다시 뚫었다. 수술 이후 A 씨는 다리 마비 등의 증상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면서 현재는 혼자서 걸을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
이동혁 과장은 “만약 수술이 신속히 이뤄지지 않았다면, 마비 증세를 겪으며 계속 누워서 지내야 했을지 모른다. 더욱이 고령 환자임을 감안하면, 장기간 누워서 지내다가 자칫 생명을 잃었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분이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뇌혈관 질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사례는 골든타임 내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센텀종합병원의 급성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에 대한 치료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는 평가다.
급성 뇌경색은 시간이 곧 생명인 질환으로, 조기 발견 및 신속한 치료가 관건이다. 갑작스럽게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저리고, 언어 장애 및 시야 장애 등이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해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골든타임 3~4시간 내에 치료가 시작될수록 후유증 없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센텀종합병원 신경외과 이동혁 과장은 “이전에는 급성 뇌경색에 ‘정맥 혈전용해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주류를 이뤘으나 치료 성공률이 낮고 부작용도 심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막힌 혈관 자체에 접근해 혈관 내 혈전을 바로 제거하는 방법이 부작용도 낮고 성공률이 높아서 치료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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