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분 쇠를로트 ‘극장골’…승점 3점차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2일 라리가 1위에 등극했다. 기존 선두 바르셀로나를 잡으면서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극적인 승리였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0분 페드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다. 전반 내내 바르셀로나가 공격을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후반 초반까지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피냐가 아틀레티코 골대를 맞추는 등 공격은 계속됐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최근 상승세는 무서웠다.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근 11연승을 구가하고 있었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 10월 28일이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많지 않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로드리고 데 폴이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맞고 흐르자 이를 곧장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로도 바르셀로나는 지속적으로 아틀레티코 골문을 두드렸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얀 오블락의 선방 덕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11연승의 저력을 발휘했다. 추가시간 6분도 끝을 향해 달려가던 시점,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뺏어낸 이들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나우엘 몰리나가 크로스를 올렸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이를 받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역전골 이후 곧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라리가 선두가 바르셀로나에서 아틀레티코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당분간 순위는 유지될 전망이다. 1위 아틀레티코와 2위 바르셀로나의 승점차는 2점이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렀음에도 승점에서 앞서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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