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 요트대회·전국해양스포츠제전 유치…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도 가속화
2024년 경남도는 경남관광종합계획을 통해 미래 관광 목표를 제시하고, 권역별 관광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관광환경을 개선했으며,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레저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와 2026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했다. 거제 장목지구에는 기업혁신파크를 조성하고, 창원 명동지구는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경남도는 지난 9월 동북아 복합휴양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경남관광종합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남해안권·지리산권·낙동강권을 관광벨트로, 동부·서부권은 역사·문화 관광권역으로 추진하는 등 총 157개 관광개발 사업에 45조 8000억 원을 투자한다. 관광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2035년에는 K-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2024년 관광 취약계층을 고려하고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열린관광지 조성(3개소),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2개소)을 추진해 관광 환경개선에도 주력했다. ‘경남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떠나고 따뜻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목표로 창원해양공원, 창원의 집, 진해 여좌천 등 3곳에 ‘열린 관광지’를 조성했다.
세계적인 해양스포츠도 유치했다. 약 11개월 동안 6대양, 약 4만 해리(7만 4000km)를 항해하며 전 세계 주요 해양도시를 기항하는 극한의 해양스포츠 행사인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로 통영이 확정됐다. 2026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종합대회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거제에서 개최된다.
남부권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활용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관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도 가속화했다. 경남도를 비롯해 부산·울산·광주·전남 등 남부권 5개 시도와 문체부가 함께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구축에 나섰다.
경남에는 10년간 1조 1000억 원이 투자되며, 남해안이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경남도는 1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전 준비를 추진 중이다.
거제장목관광단지가 국정과제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선정돼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이 사업은 기업의 지방 이전과 지방 투자 활성화를 목표로 민간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한 사업이다.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일대가 해양레저·힐링·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해수부는 해양레저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권역별 거점 도시 조성 공모를 진행해 창원 명동지구가 ‘바다랑 섬(썸)타는 진해’라는 슬로건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순신 승전길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해 국비 411억 원을 지원받아 창원 합포해전, 통영 당포해전, 한산대첩 등 6개 주요 승전지를 명소로 육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남해안 걷기여행’ 브랜드를 구축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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