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즈5서 페이즈6로 넘어가는 마블 부활 여부 관심 집중…디즈니와 유명 시리즈 속편 강세 이어지나
# 과연 마블은 부활할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는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2025년 할리우드 최대 화두일 것 같다. MCU의 인피니티 사가가 펼쳐진 페이즈3 시절에는 ‘어벤져스’를 중심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그렇지만 멀티버스 사가가 시작된 페이즈4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2024년에는 ‘데드풀과 울버린’ 단 한 편만 개봉했고 흥행 성적도 197만 명에 불과했다. 더 이상 아성의 MCU가 아니다.
2025년에는 MCU 페이즈5가 이어진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2월, ‘썬더볼츠’가 4월 개봉 예정이다. ‘썬더볼츠’를 마지막으로 페이즈5가 끝나고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로 MCU 페이즈6가 시작된다. 아직 국내 개봉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미 지역에선 7월 개봉 예정이다.
MCU 입장에선 페이즈6가 중요하다. ‘어벤져스: 둠스데이’(2026)와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2027)는 물론이고 ‘스파이더맨 4’(2026)까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즈6에서 확실한 반전을 이뤄야 MCU가 다시 한 번 전 세계 극장가를 호령할 수 있다. 2025년은 이런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전망인데 우선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와 ‘썬더볼츠’로 페이즈5부터 잘 마무리하는 게 급선무다.
# 덩치 키운 디즈니의 독주 계속되나
MCU 자체가 하나의 유니버스지만 이 또한 디즈니라는 더 큰 유니버스의 일원일 뿐이다. 거듭된 확장으로 디즈니는 할리우드의 유명 스튜디오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
3월에는 디즈니의 ‘백설공주’ 실사 영화가 개봉한다.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로 캐스팅 돼 또 한 번 논란이 거센 작품이다. 원작에 ‘눈처럼 하얀 피부’라고 묘사돼 있어 제목 역시 ‘백설공주’인데 구릿빛 피부의 라틴계 배우가 캐스팅돼 원작 훼손 논란에 휘말렸다. 흑인 가수 겸 배우인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로 캐스팅돼 논란에 휘말렸던 ‘인어공주’ 실사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다. ‘인어공주’의 국내 흥행 성적은 64만 명에 불과했다.
5월에는 ‘릴로 & 스티치’ 실사 영화가 개봉하고, 10월에는 ‘트론: 아레스’가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11월 북미 지역 개봉을 확정 지은 ‘주토피아2’가 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4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또한 6월에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29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엘리오’도 개봉한다.
‘20세기 폭스’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20세기 스튜디오’ 역시 디즈니의 일원으로 2025년에 ‘아마추어’와 ‘프레데터: 배드랜즈’, ‘아바타: 불과 재’ 등을 개봉한다. ‘아바타: 불과 재’는 할리우드 매체 ‘더 다이렉트’가 선정한 2025년 최고 흥행 예상 영화 1위(글로벌 예상 수입 19억 달러)에 오른 기대작이다.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국내에서 1080만 관객을 동원한 터라 이번에도 상당한 흥행 성적이 예상된다.
‘프레데터: 배드랜즈’는 영화 ‘프레데터’ 시리즈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20세기 스튜디오가 디즈니의 일원이 된 뒤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다. 앞선 시리즈 ‘프레이’는 2022년 OTT 디즈니+를 통해 공개돼 극장 개봉 영화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프레데터도 완벽한 디즈니의 일원이 됐다.
저예산 및 예술 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서치라이트 픽처스는 2025년 1월 ‘리얼 페인’, 2월 ‘컴플리트 언노운’을 개봉한다. ‘컴플리트 언노운’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가, 화가, 배우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밥 딜런의 전기 영화다.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 역할을 맡았다.
# 검증된 시리즈 속편의 흥행세 이어지나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검증된 기존 영화의 속편 시리즈들이 흥행세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1월에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 개봉하는데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와 달리 애니메이션이다.
최고 기대작은 7월에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리버스’다. 국내에서 2015년 개봉한 ‘쥬라기 월드’가 554만 명,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2018)이 566만 명,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2022년) 28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스테디셀러의 속편이다.
2024년 개봉해 40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속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5월에 국내에서 개봉한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영화이자, 시리즈 최종회다.
인기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의 실사 영화도 6월 개봉 예정이다. 디즈니의 거듭된 실사 영화 도전에 드림웍스도 대표작 ‘드래곤 길들이기’의 실사화에 도전했다. 또한 대작 한국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이번 겨울 극장가에서 꾸준한 흥행세로 188여 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위키드’의 속편 ‘위키드 PART 2’도 2025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또한 ‘28일 후’의 정식 속편 ‘28년 후’, 존 윅 시리즈의 여성 주연 스핀오프 작품 ‘발레리나’를 비롯해 ‘브리짓 존스: 매드 어바웃 더 보이’, ‘수퍼소닉3’, ‘그린랜드2’, ‘노바디2’, ‘인시디어스6’, ‘컨저링4’, ‘모탈 컴뱃 2’, ‘쏘우11’ 등도 2025년 개봉 예정인 인기 시리즈 영화 속편들이다.
리부트 내지는 리메이크 영화들도 많이 개봉된다. 우선 7월 여름 극장가엔 슈퍼맨이 돌아온다. 이미 수차례 영화화 된 ‘슈퍼맨’의 새로운 버전으로 DC 유니버스 챕터 1의 두 번째 작품이다 첫 번째 영화로 DC 스튜디오의 신임 CEO 제임스 건이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슈퍼맨 역할은 데이비드 코런스웻에게 돌아갔다.
1988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 ‘총알 탄 사나이’의 리메이크 작도 2025년에 개봉되는데 레슬리 닐슨이 연기했던 프랭크 드레빈 경관 역할을 리암 니슨이 맡았다. 또한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시리즈의 4편으로 원작을 리부트한 ‘나는 네가 지난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도 개봉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
잘나가는데도 벗은 그녀…‘히든페이스’ 박지현 노출 연기 입체분석
온라인 기사 ( 2024.11.22 14:47 )
-
[인터뷰] '히든페이스' 박지현 "베드신은 정교한 액션신…완벽히 계산된 호흡이었죠"
온라인 기사 ( 2024.11.20 14:58 )
-
‘파격 노출 여배우→연기파 배우' 성장…한국 영화계 노출 방정식
온라인 기사 ( 2024.11.27 1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