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알레르기 앓아”…일정 수행 전에 미리 각별 조치
스웨덴의 성평등 및 노동부 장관인 파울리나 브란베리(41)의 놀라운 비밀이 알려져 화제다. 이름하여 ‘바나나 포비아’ 즉, ‘바나나 공포증’이다.
브란베리가 처음 자신의 ‘바나나 공포증’을 언급한 건 2020년이었다. 지금은 삭제된 트윗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공포증”이라고 언급하면서 솔직하게 털어놓았던 것. 이 발언이 최근 다시 화제가 된 건 ‘디 익스프레드’ 신문이 바나나를 혐오하는 그의 발언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하면서였다.
보도에 따르면, 브란베리의 보좌관들은 일정을 조율할 때마다 그가 바나나와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 가령 사전에 행사 장소 담당자들과 관련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근처에 바나나가 없도록 신신당부했다. 지난 9월, 스웨덴 의장실에 보낸 서한에서는 “근처에 바나나 흔적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면서 장관이 “심한 알레르기를 앓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메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자 브란베리는 자신의 특이한 공포증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은 거부하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진료를 받겠노라고 밝혔다.
한편 희귀한 증상인 바나나 공포증은 불안과 메스꺼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바나나를 보거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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