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6일 도청 접견실에서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양기환)과 경남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박지훈)이 도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6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한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기철)을 통해 도내 취약계층 의료비와 사회복지기관 지원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노동조합은 도민 이동편의 증대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는 물론 승객들에게 편안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고 있으며, 벽지노선 운행, 저상버스 도입 등 경남도의 교통 시책 추진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기환 이사장과 박지훈 위원장은 “성금이 도내 취약 계층에게 힘든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어려운 버스업계 경영환경 속에서도 도민을 먼저 생각해 주신 데 감사하다”며 “버스 운송사업자분들과 운수종사자 여러분의 노력과 배려 덕분에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을 우리 이웃들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최근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를 위해 내년에도 시군 오지마을을 운행하는 ‘벽지노선 지정’, 노약자·임산부·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 시외버스 비수익노선 재정지원, 인구감소지역 운송원가 보상, 시외버스 대폐차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김해시 확정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를 김해시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통합관리계획 수립, 모니터링, 종합관광 홍보 등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을 담당하는 통합관리기구 유치로 경남도는 가야역사문화권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간 7개의 가야고분군 등재 지자체는 통합관리기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국가유산청은 두 차례 회의를 개최해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조정안을 통보했으며, 26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보존활용추진위원회의 의결로 세계유산 등재 후 1년여 만에 김해시로 최종 결정됐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는 10개의 지자체가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결과 김해에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이는 유네스코 연속유산 관리에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지원단을 중심으로 통합관리기구 설치를 위한 명칭·조직구성, 법인 설립, 사무실 마련, 지자체별 조례 제·개정 등의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연내 개소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은 연속유산으로 소속된 7개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협력해 보존·관리해야 하고, 통합관리기구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그간 통합관리기구 유치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해준 경북 고령과 경남 김해시를 지지해준 나머지 지자체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전감찰 활동으로 재해예방 앞장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올해 도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개 분야에서 66회의 안전감찰을 실시하고, 114건의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해 시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감찰 활동은 ‘육교 및 자전거도로 관리 실태’, ‘공공체육시설 안전관리 실태’ 등 6개 분야에서 진행됐으며, 시정 조치를 통해 시군 관련 기관에 경각심을 높였다.
도는 ‘육교 및 자전거도로 관리 실태’ 안전 감찰에서, 준공 후 10년이 경과된 보도육교 중 제3종 시설물로 지정·고시하지 않은 위법사례 등 14건을 시정조치했고, 자전거도로 단차 등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된 구간은 현지 조치했다. 스포츠 활동 등의 여가생활이 증가하는 가운데 ‘공공체육시설 안전관리 실태’를 실시해 체육시설법에 따라 안전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안전 위반 사례 등 22건을 시정해 공공체육시설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했다.
트레킹에 대한 수요 증가와 소규모 단위 여가 활동에 대한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소규모 숙박시설 관리 실태‘ 안전감찰을 실시해 미신고 민박, 미등록 야영장, 안전시설기준 미준수 등 19건을 확인해 위법·부당사항을 시정 조치했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폭우와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내 전 시군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 및 태풍 대비‘ 안전 감찰을 실시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주민대피계획 미흡, 배수펌프장 관리 소홀 등 25건을 확인해 안전위험 요소를 해소했다.
겨울철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겨울철 도로결빙 및 제설대책 추진 실태‘ 안전감찰을 실시해 도로 취약 구간 제설제 사전 살포 소홀, 순찰업무 미흡, 제설제·제설장비 관리 소홀 등 12건을 확인하고 시정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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