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에 115-113 신승
LA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5-113으로 승리했다.
대망의 '크리스마스 매치', 시즌 중 최대 흥행일로 꼽히는 이날 NBA는 르브론 제임스 vs 스테판 커리 매치업을 잡았다. 이들은 현존 최고 흥행카드로 평가 받는다.
약속이나 한듯 이들은 각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분위기를 이끈 쪽은 골든스테이트였다. 커리의 첫 득점 이후 데니스 슈뢰더의 연속 3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만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다. 1쿼터는 양팀 23-23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2쿼터부터 레이커스가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1쿼터부터 부상으로 빠졌으나 이들은 악재를 잘 극복했다. 제임스는 2쿼터에만 11점을 넣으며 분전했다.
3쿼터에도 레이커스가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루이 하치무라, 오스틴 리브스가 각각 3점 2개씩을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4쿼터 첫 득점까지 레이커스가 가져갔다. 이날 보기 드물었던 10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커리가 폭발했다.
4쿼터 대부분 5점차 이상이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커리의 슛이 연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까지 50초도 남지 않은 상황, 골든스테이트는 109-105로 상대를 쫓고 있었다. 커리는 리버스 레이업으로 점수차를 2점으로 좁혔다.
상대가 자유튜로 다시 2점을 달아나자(111-107), 커리는 3점슛으로 응수했다(111-110). 이어진 반칙 작전으로 레이커스는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점수차는 다시 3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9초를 남긴 시점, 패스를 받은 커리는 키어코 3점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6초 가량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레이커스에는 리브스가 있었다. 공을 건네 받은 그는 앤드류 위긴스를 따돌리며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잔여 시간 1초 가량은 커리의 마법을 기대하기엔 너무 짧았다.
리그 사무국의 기대대로 명승부가 연출된 경기였다. 르브론은 31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커리는 38득점 6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가 2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루이 하치무라가 3점슛 5개 포함 18점으로 힘을 보태며 승리를 가져갔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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