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공헌 체계화
-말산업 활용 사회문제 해결 지역사회 인기
[일요신문]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엄영석)은 말산업 전담 공기업답게 사회적 책임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2005년 개장과 함께 한국마사회 엔젤스 봉사단을 발족하는 등 전사적 봉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연말연시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거의 연중무휴로 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국내 최초로 말산업을 활용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해 주목받고 있다. 생애주기별 사회공헌은 초등학생 말산업 직업체험부터 승마를 통한 미혼남녀 만남 이벤트, 취약계층과 노인돌봄을 위한 홀스테라피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색적이면서도 기업의 본질적인 사업을 활용해 사회공헌 콘텐츠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애주기별 사회공헌은 말산업을 활용해 인생의 만남부터 황혼기까지 3단계로 나눠 삶의 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 청년기에서는 말을 통해 저출산의 연결고리인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을 도왔다. 승마를 매개로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마생연분’을 시작으로 만남의 결실을 맺는 이들을 돕기 위한 ‘말과 함께 웨딩촬영’을 지원했다.
2단계 소년기는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말산업을 육아와 교육 분야에 접목했다. 부산시 강서구청과 함께 진행한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 육아가정의 어려움을 분담했으며, 김해여성인력개발센터와 진행한 승마수업은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다.
동시에 정부 중점과제 중 하나인 늘봄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말산업 최초 교육기부를 진행했다. 부산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동들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초대해 말산업 직업체험을 운영했다. 인기리에 진행되던 수업은 연장을 거듭해 총 21개 학교에서 326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부산교육청으로부터 교육사랑 나눔문화를 확산한 공로로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지막 황혼기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노인돌봄 분야에도 손을 뻗었다. 종합복지관을 통해 조손가정 50가구를 초대해 조부모와 손자녀가 가족 응집력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으며, 노인보호센터 어르신들이 렛츠런파크를 찾아 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홀스테라피도 계속됐다. 지역 5개 병원과 연계해 투병 중인 환우들의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도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사회공헌 방향인 ‘말(馬)과 사람 모두 행복한 세상’과 뜻을 같이함과 동시에 사회문제 해결에 공기업으로써 책임을 다하려는 의미가 있다. 말을 단순히 타는 동물로 생각하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말(馬)의 존재 그대로를 활용한 사업으로 생명 존중 가치를 실천했다.
침체된 말산업을 위해서도 프로그램의 발굴은 절실했다. 2022년부터 시작한 동물 매개 치유 프로그램 ‘홀스테라피’가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것을 보며 말산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2024년 초부터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의에 들어갔으며, 지자체와 교육청을 비롯한 40개의 기관과 협력해 올 한 해에만 천여 명의 사람들에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말산업을 활용해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새로운 방향성과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노력했다”며 “민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사회공헌 말산업 운영 모델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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