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7일 밀양시 삼랑진읍 소재 ‘1943 밀양딸기마을’을 방문해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농민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1943 밀양딸기마을은 딸기 생산(1차)뿐만 아니라 딸기 체험농장(3차)을 운영함으로써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촌융복합산업 인증을 취득한 농가다.
이날 박 도지사는 ‘1943 밀양딸기마을’ 박정환 대표를 만나 딸기 생산 현황과 체험농장 운영 등 농업 현장에서의 어려움에 대해 논의했다. 박정환 대표는 광고 디자이너에서 귀농해 4대째 딸기 농사를 이어가고 있는 청년 농업인이다.
이번 방문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안병구 밀양시장을 비롯해 밀양시 농업인 1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딸기 체험농장을 직접 체험하면서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고 지역농업을 발전시키고 계신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남도는 청년 창업농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조성에 노력하는 등 농업인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농촌 융복합산업 인증경영체를 대상으로 총 7억 1천만 원을 투입해 경영·기술·마케팅 등 맞춤형 전문 상담과 현장 지도를 지원하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202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남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초기 농업창업을 지원하는 등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농가 방문 이후 박완수 도지사는 밀양 아리랑시장을 찾아 시장 내 식당에서 상인회 및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지고 민생경제의 최일선에서 노력하는 상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박 도지사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과일, 채소 등의 싱싱하고 저렴한 지역 농산물을 구입하고, 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민생경제의 거점인 전통시장의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상품 구매를 권유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비촉진 행보를 이어나갔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창녕~밀양 구간 개통
함양~울산 고속도로 창녕~밀양 구간이 28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됐다. 경남도는 27일 오후 2시 밀양휴게소(울산방향)에서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박상웅 국회의원, 박인 경남도의회 부의장, 안병구 밀양시장, 성낙인 창녕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함양~울산고속도로 창녕~밀양 구간’ 개통식을 개최했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고속도로는 울산 등 동해지역 산업도시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산업도로로서 경남의 관광지를 알릴 수 있는 관광도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의 동서를 연결하며 내륙 지방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한 이번 창녕~밀양 고속도로 건설공사는 지난 2016년 10월 착공해 총 1조 6,83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창녕군 장마면에서 밀양시 산외면으로 연결되는 총길이 28.54km의 왕복 4차로 도로다. 도로 개통으로 2020년 개통된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울산구간(밀양 산외~울주 청량, L=45.2㎞)와 연결돼 함양~울산 고속도로 구간 144.55km 중 창녕~울산 구간 73.74km가 개설을 완료했다.
도로 개통으로 주행거리가 13.5㎞ 단축되고, 주행시간이 46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창녕~밀양~울산지역의 접근성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기존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와 부산외곽고속도로의 만성적 정체도 해소하는 등 도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중부 지역과 거점도시인 부산~울산~포항을 신속히 연결해 원활한 물류 수송과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함양-울산고속도로의 잔여 구간인 함양-창녕 구간(70.84km)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목표 기간 내 전 구간 개통을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착공식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7일 오전 진주시 가산일반산업단지에서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조규일 진주시장, 류계현 도의회 부의장, 김정환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한창헌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산업국장, 진주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항공기체 실증센터’는 미래항공기체의 연구와 실증부터 비행시험까지 운용체계를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실증센터로, 진주 가산일반산업단지에 연면적 3,983㎡(지상2층, 지하1층) 규모로 2025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진주 가산일반산업단지 일원에 267억 원을 투입하고 AAV 연구를 위한 실증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2023년 2월 경남도, 진주시, 경남테크노파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체결한 ‘AAV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식을 개최했다.
주요 시설로는 분산 추진 시험실,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험실, 제어 통합 시험실, 격납고, 프롭·로터 시험장, 계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AAV의 개발을 통해 경남을 AAV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명주 경제부지사는 “우주항공산업은 경남의 대표적인 주력산업이며, AAV 실증센터는 최근 준공한 KAI 회전익비행센터와 함께 AAV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경남을 미래항공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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