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숲체원 등 국립산림복지기관 유치…도민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 기여
- 산림청 주관 도시경관·정원분야 평가…우수사례 전국 최다 선정
[일요신문] 경북도가 도민 모두가 숲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산림복지 실현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포함한 풍부한 산림자원과 숲을 활용해 산림관광과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고품격 산림휴양 서비스 제공과 산림복지시설를 확충하고 있다.
- 202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등 '산림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북도는 올해 대한민국 대표 산림문화행사인 '2024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산림청과 공동으로 열어 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일상 속 숲의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해 산림산업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또한, 도내 국립산림복지기관과 연계해 '산림치유박람회'와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가졌다. 구곡문화자산을 활용한 '경북구곡길 라디엔터링'과 '경북의 숲기차 여행상품' 운영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다양한 산림관광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 국립 산림복지기관 유치·조성 박차
아울러 도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숲체원의 필요성과 건립 타당성을 산림청, 기재부, 국회에 적극 건의한 결과 국립김천숲체원을 유치해 국비 270억원을 확보했다. 2028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도민에게 고품격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울진 대형산불 피해지역의 생산적 복원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림서비스 구현을 위해 2027년까지 402억원을 들어가는 국립산지생태원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중에 있다. 금강송 군락지의 산림자원 소실지역 생태복원사업의 경우 2027년까지 울진군 북면 상당리‧덕구리 일원(265ha)에 대한 연차적 산림복원계획을 수립하고, 생활권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복원에 나서고 있다.
- 체계적 도시경관 및 정원 조성 관리…전국 최고성과 달성
도는 올 한 해 도시숲과 정원 등 녹지공간 조성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 포항 철길숲을 비롯해 포항 송도솔밭도시숲, 경주 신라왕경숲, 경주 천년숲정원 등 도내 4곳이 선정됐다. 김천 '조각공원 가로수길'과 영주 '서원로 가로수길'이 우수 가로수길에, 녹색도시 우수사례로 예천 '범우리공원'이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모범도시숲에는 구미시 '지산샛강생태공원'과 영천시 '나무와 중학교 숲'이 선정돼 경북도 도시숲 관리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도는 올해 7월 1일 자 조직개편으로 정원산업팀을 신설해 힐링과 쉼이 있는 정원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제1차 경상북도 정원진흥실시계획'수립 등 정원산업시책 활성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청송 '솔빛정원'과 상주 '어린이 정원', 구미 '선산산림휴양타운 정원', 울진 '왕피천 정원' 등 지역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지방정원 4곳을 조성하고 있다. 탄소저감, 폭염완화 등 기후변환 대응을 위한 생활권역 정원사업의 일환으로 생활밀착형 실내·외정원 4곳(안동·영천·의성·봉화)와 경북형 마을숲정원 2곳(영양·영덕)를 조성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녹색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정원 30선에 경주 '야생화 일기'와 칠곡 '비밀의 화원'이 선정돼 지역 관광명소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한편 도는 앞으로도 도민들의 건강과 정서적 안정,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숲을 가꾸는 동시에 숲을 활용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시 내 녹색공간, 생활정원 확대로 도민들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도의 우수한 산림자원과 자산을 바탕으로 생활권 내 산림복지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해 언제, 어디서나 숲을 즐기며 쉼과 치유를 통한 도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이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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