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경력 테르지치와 협상설
토트넘이 좀처럼 중위권 순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일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토트넘의 현재 순위는 11위다. 최소 유럽대항전 진출을 경쟁할 수 있는 순위를 원했겠으나 가까워지지 못하고 있다.
들쭉날쭉한 결과가 반복된다. 12월 들어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둔 경기도 있었다. 하지만 4패를 안으며 순위 상승 기회를 놓쳤다.
하위권인 울버햄튼과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른시간 선제골을 내주고 힘들게 역전을 이뤘으나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줬다. 손흥민의 경우 페널티킥 실축이 뼈아팠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감독 교체설이 자연스레 흘러나온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에 에딘 테르지치가 부임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감독 교체설의 시작은 다소 동떨어진 터키였다. 터키 명문 베식타스 회장 후보 세르달 아달리는 방송사 인터뷰에서 테르지치가 토트넘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베식타스가 테르지치와 접촉했으나 그가 토트넘과 논의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영국 현지 매체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부임했고 높은 라인을 형성하는 공격적인 축구로 신바람을 냈다. 결과도 최종 5위로 가능성을 보였다. 장기간 팀 공격을 이끌던 해리 케인이 빠졌음에도 나쁘지 않은 순위를 기록했다.
2년차를 맞은 올 시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1000억 원에 가까운 거액으로 도미닉 솔랑케까지 영입했으나 좀처럼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테르지치는 도르트문트에서 감독직에 처음 올라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감독대행을 거쳐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을 맡았다. 지난 2023-2024시즌 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현지 감독을 맡고 있지 않아 빠르게 영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큰 반전이 없다면 토트넘이 감독 교체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리그 일정은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구단의 결단이 언제 내려질지 눈길이 쏠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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