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테마파크 등 86만 평 규모 조성사업 속도…연간 2000만 관광객 유치 전망
앞서 화성시는 지난 5월 경기도에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관광단지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을 한 바 있다. 관광단지는 50만㎡ 이상 규모를 충족하면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관광단지로 지정되면 조성계획 승인 시에 인허가를 함께 처리할 수 있어서 기간이 단축되고, 취득세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도는 이번 관광단지 지정으로 세계적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라마운트’의 브랜드를 활용한 아시아 최대 규모 테마파크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07년 최초 추진된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사업 무산 이후 도민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지역이다. 2007년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 독점사업권자인 USUK프로퍼티홀딩스는 경기도, 화성시와 화성 송산면 일대에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당시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미국 LA, 올랜도,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우리나라에 세워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후 개발 취소와 재추진을 거듭하다 결국 2017년 사업협약 기간이 만료되며 무산됐다.
이후 (주)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국제테마파크 사업자로 선정됐고 약 9조 4000억 원의 사업비(민간투자 100%)를 투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0월 화성시,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측과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아시아 최대 규모 ‘파라마운트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10월 10일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 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에는 김동연 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파라마운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배급사로 미국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MTV 등 다수의 채널을 지닌 초대형 미디어 기업이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중심으로 테마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개발 단계에서 생산유발효과 약 11조 7175억 원, 운영 단계에서는 생산유발효과 약 4조 7144억 원, 취업유발효과 약 4만 9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연간 약 2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경기 서부권 균형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화성시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경기도민과 화성시민 모두가 기다려 온 숙원 사업”이라며 “이번 관광단지 지정은 사업 성공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경기도는 화성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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