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박 시장의 핵심 공약인 ‘15분도시 부산’으로 조성된 당감·개금 생활권 도시 기반 시설(인프라)의 디자인이 ‘2024 디자인 어워드 공모전’ 2곳에서 입상했다고 밝혔다.
당감·개금 생활권은 ‘15분도시 부산’의 첫 준공 사업지다. 이 가운데 지난달부터 개방돼 일반 시민들이 이용 중인 ‘당감·개금 생활권 선형공원’의 디자인이 국내 및 해외 디자인산업에서 최고의 디자인과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글로벌 디자인 잇(iT) 어워드 2024’에서 본상(동상)을 받았다.
삭막한 콘크리트 옹벽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탈바꿈한 ‘당감·개금 생활권 옹벽경관’의 디자인은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2024 핀업 디자인 어워드 베스트(BEST) 100’에 선정돼 ‘15분도시 부산’의 세련되고 우수한 디자인 감각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디자인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 고유한 특성을 살린 디자인과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한국 정원형 보도, 생태성이 강조된 옹벽 등, 도시 기반 시설(인프라) 구도(패러다임)의 변화다.
부산진구 당감동에는 백양산에서 발원한 당감천이 흐르고 있지만, 자동차 복개도로 때문에 볼 수 없으며, 좁은 보도는 보행자가 다니기에 불편한 실정이었다. 이에 ‘15분도시 부산’은 이곳의 규정보다 넓은 차도폭을 줄이고 보도를 확장해 당감천을 동기(모티브)로 한국 정원형 보도를 디자인했다. 시민들은 하늘거리는 야생화와 갈대를 보며 넓은 선형공원을 가족들과 함께 걸을 수 있다.
백양산 자락의 당감·개금 생활권은 가파른 경사로 유독 콘크리트 옹벽이 많아 삭막한 도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번 ‘15분도시’ 조성사업으로 옹벽에 이끼식물이 자라고 담쟁이가 자연미를 더하게 됐다. 백양산을 동기(모티브)로 한 세련된 옹벽 디자인과 자작나무 조형 등은 ‘15분도시 부산’만의 우수한 디자인 감각을 보여 준다.
시는 ‘15분도시 부산’ 정책으로 좋은 문화, 이웃, 환경을 조성해 즐겁고 행복한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15분도시’는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15분 거리 내(반경 750m 내외)에서 생활·일·상업·의료·교육·여가 등 6가지 일상의 기능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이를 통해 가까운 이웃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며 행복을 찾고, 자동차 이용을 최소화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 브랜드 정책이다. 프랑스 파리, 호주 멜버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엔(N)분 도시’를 추진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시는 ‘15분도시’ 대표생활권 조성을 위한 ‘해피챌린지사업(50건, 1천억 원)’, 다기능 복합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공모사업(15건, 922억 원), 핵심 앵커시설 조성을 위한 ‘비전투어사업(17건, 2,725억 원)’ 등 다양한 거점 사업들을 추진하며 ‘15분도시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
#동남권 교육 정보 기술 중심, ‘부산 에듀테크 소프트랩’ 개소
교육과 기술을 연결한 ‘에듀테크’의 공교육 적합성을 검증하고 교사와 기업의 협업을 통한 관련 기업의 육성을 지원할 전문 공간이 동남권 최초로 부산에 마련됐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2월 30일 오후 2시 부산교육대학교(이하 부산교대) 본관에서 ‘에듀테크 소프트랩’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시, 시교육청, 부산교대, 부산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 관련 기관과 기업, 사업 관계자, 교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제막식, 공간 투어,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이란 교육 현장과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해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을 개발·활용하는 공간으로, 이번 ‘부산 에듀테크 소프트랩’의 개소로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역의 관련 산업 육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시행한 ‘2024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공모’에 선정돼, 지난 4월부터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구축하고 △부산교대(운영기관), 시교육청·부산대(협력기관)와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공교육 적합성 실증 △교사-기업 이음의 날(매칭 데이) △예비 교사 창업캠프 등 사업을 주관해 추진하고 있다.
‘부산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부산교대 본관 2~3층, 709.5㎡ 공간에 ‘에듀테크 실증교실’ ‘에듀테크 메이커실습실’ ‘에듀테크 스튜디오’ ‘에듀테크 실증·체험존’ ‘에듀테크 확장현실(XR)랩’ 등 10개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가운데 ‘에듀테크 실증교실’은 56.7㎡ 면적에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을 활용한 학습 체험과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최첨단 인공지능(AI) 미래 교실로,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기업과 교사들의 프로그램 실증과 함께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디지털 미래 수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부산 에듀테크 소프트랩’의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신규로 공모 지정된 전국 ‘에듀테크 소프트랩’ 5곳 중 주관기관이 광역지자체는 부산이 유일하며, 이는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을 공교육 분야뿐 아니라, 이와 연계한 신생 기업(스타트업) 등 지역의 신규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시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2025년 인공지능(AI)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맞춰 운영 2년 차인 내년(2025년)에는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실증기업을 10곳으로 2배 확대 △누리집(홈페이지) 및 공유협업 플랫폼 구축 △기업과 교사의 협력 확대 △교사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연수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지원 △참여기관 간 긴밀한 업무 협의와 사업 구상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으로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수칙’ 준수 당부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최근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인플루엔자) 표본감시를 통해 확인된 51주 차 전국 독감(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이 31.3명(/1천 명당)으로, 증가세가 지속돼 전주 대비 2.3배 증가했다.
50주 차(12.8.~12.14.)에 전국 독감(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가 1천 명당 13.6명으로 2024~2025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인 8.6명을 초과해, 12월 20일 0시부터 전국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에, 시는 16개 구·군과 시 감염병 포털에 유행주의보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독감(인플루엔자)의 감염 경로는 △환자가 기침, 재채기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비말감염’과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이나 환경을 만진 후 눈, 코, 입 등을 만지는 ‘접촉감염’이 있다. 그에 따라 올바른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준수 등의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독감(인플루엔자) 환자 관리 방안으로 △증상 발생 후 감염력이 소실(해열 후 24시간 경과)될 때까지 등원·등교 및 출근 등을 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 취하기 △집에서 휴식 중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해지는 경우 의료진에게 진료받기 △외출을 자제하고 고위험군(가족 내 65세 이상의 고령자,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등이 권고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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