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 규명 위에서는 6개월~1년 예상…사회적 불안감 해소에는 더 오랜 기간 필요할 수도
제주항공 투자자들도 불안해하는 분위기다. 제주항공 주가는 지난해 12월 27일 8210원에서 지난해 12월 30일 7500원으로 1거래일 사이 8.65%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섣부른 예측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항공사나 공항, 정책당국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며 “B737 기종이나 저비용항공사(LCC)업계 전반의 구조적인 리스크로 단순화하는 것은 불필요한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어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그럼에도 불안정한 국내 정세 및 경기와 맞물려 항공여객 수요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안전 문제와 소비자 불안은 어느 항공사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항공업계와 정책당국 모두 사고 수습과 안전장치 강화에 더 전념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정책당국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려면 최소 6개월, 현실적으로 1년 가까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불안감이 해소되려면 이보다 더 오랜 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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