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이재명만 좋은 일 아냐”…참사 소식엔 “조속히 수습되기를”
조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7일 작성한 옥중서신은 1일 조 전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조 전 대표는 “기온이 떨어졌고, 건물이 낡아 외풍이 있지만, 그럭저럭 견딜만하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은 군대 음식 생각하시면 된다. 간식용 음식을 구매할 수 있지만, 최대한 먹지 않고 있다. 바깥에 비해 운동량이 적어질 수밖에 없으니 간식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 교도관들도 많다. 제가 20대 말 서울 구치소에서 5개월 정도 머문 적이 있다. 그 시절과 비교하면 소명감과 안전의식이 확실히 많이 높아진 상태로 보인다”고도 했다.
그는 “윤석열 탄핵과 윤석열 일당 처벌은 정치적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의 범죄와 반헌법적 언동은 무겁고 심각하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 자체를 무너뜨린 사건이다. 내란 수괴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해괴한 현실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 헌법재판소와 공수처, 검찰, 경찰 국수본의 단호하고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신속 탄핵은 민주당 이재명에게 좋은 일 해주는 것 아냐?’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헌법과 민주 회복의 교란자”라며 “윤석열 일당의 조속한 제거는 어떤 정치적 이익보다 우위에 서는 과제다. 대한민국의 근간을 다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을 듣고 편지를 쓴 후 참담한 소식을 들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며 “유가족분들의 뜻과 바람대로 조속히 수습되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히 바란다.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
“현행범 체포될까봐 불안했다” 대통령경호처 직원들 속내
온라인 기사 ( 2025.01.03 16:00 )
-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질 뻔? ‘헌재 6인 체제’ 민주당 책임론 앞과 뒤
온라인 기사 ( 2025.01.02 17:02 )
-
육사 38기 업계 요직 '콕콕'…김용현 라인 '방산 소년단' 주목
온라인 기사 ( 2025.01.03 15: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