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애도기간’ 감안해 일정 연기했다지만…박성훈 향한 대중 비판은 ing
1월 2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 대본 리딩이 취소됐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받지만 동시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배우 임윤아와 박성훈이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에 앞서 박성훈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 표지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인 바, 이번 대본 리딩 일정이 취소된 것 역시 그를 향한 대중들의 날선 반응을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어떤 이유로든 AV를 '소비하는' 사람이 남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제대로 감정 이입을 할 수 없다는 게 뿔난 대중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폭군의 셰프' 대본 리딩이 취소된 것은 박성훈의 논란과 관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tvN 측은 "예정됐던 대본 리딩은 국가애도기간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일정을 조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가애도기간이 사고 발생 당일부터 1월 4일까지 7일간으로 지정돼 이 기간 동안 방송·연예계 외부 행사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폭군의 셰프' 측도 이에 따라 일정을 연기했다는 것이다.
다만 일정 취소의 실제 배경과는 별개로 여전히 박성훈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은 '폭군의 셰프'에 있어 악재란 우려도 나온다. 그를 비판하는 일부 대중들은 아직 방영 일정도 잡히지 않은 '폭군의 셰프'를 향해 "박성훈이 자진 하차하지 않으면 작품 자체를 보이콧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부정적인 분위기 속 '폭군의 셰프'의 주연 변동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박성훈은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AV 표지를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성훈의 소셜미디어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너무 많이 오고 있는 가운데 DM을 확인하다 실수로 업로드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인스타그램 기능상 DM으로 전달된 이미지를 스토리에 '실수로' 올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질타를 받았다.
비판이 커지자 BH엔터테인먼트는 다시 "(해당 사진이) 문제의 소지가 있어 회사 담당자에 보내려고 저장했다가 실수로 게재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역시 스토리에 사진을 올리기 위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 실행→스마트폰 갤러리 속 사진 선택→선택된 사진이 스토리에 업로드 된 것을 확인→공개 여부 결정 후 게시 완료' 등 이용자가 직접 몇 차례의 절차를 모두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 비춰 봤을 때 "궁색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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