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불확실성에 경제성장률 1.8% 전망…정부 “1분기중 재점검해 보완방안 강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상황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장률이 1.8%로 낮아지며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외신인도 영향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1.8% 수준의 저성장을 전망한 만큼 정부는 △민생경제 회복 △대외신인도 관리 △통상환경 불확실성 대응 △산업경쟁력 강화 등을 키워드로 삼고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경기를 뒷받침하고, 경제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해 필요시 경기보강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경제단체들은 정부가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금융·외환시장 안정, 자본시장 선진화, 외국인투자 촉진 방안은 우리 경제 대외신인도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특별법 제정·인프라 지원, 자동차·이차전자·조선 등 주력 산업의 통상 대응체계가 신속히 구축돼 기업들이 수출과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내외 불확실성의 가중으로 인해 성장·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 개선에 제약이 있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해 어려운 (경제 상황)가운데서도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라며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 뿐만 아니라 AI, 바이오, 양자 등 신사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도 지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수출 및 투자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공급 규모 확대,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안정적 관리 강화, 대외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은 수출 둔화세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 정책 이행에 철저히 임해주실 것을 바란다”며 “국회는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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