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바꿔치기 대해선 언급조차 없어
이날 유 후보는 강신욱 후보와 오주영 후보로부터 국가대표 선발 바꿔치기 의혹과 후원사 후원금 페이백 의혹 등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해 의혹만 더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토론회에서 강 후보는 "유승민 회장이 탁구 협회장으로 재직 중 국가대표 선수가 바뀌었다는 의혹이 있다. 후원사로부터 받은 후원금의 일정 부분을 유치한 임원에게 주었다는 페이백 의혹도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유 후보는 "대한탁구협회 재직 시절 100억원이 넘는 후원사를 유치했다. 모든 탁구인들이 함께 유치하고 탁구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책임질 것이 있으면 제가 책임을 지겠다"는 답변으로 일축했다.
유 후보는 국가대표 선수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오 후보도 재정자립에 대해 질문하며,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 회원종목단체들에서 임원들이 후원금을 받아오면 10%를 (페이백) 받는 것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며, "유 후보님은 회원종목단체들이 후원금을 가져오는 임원에게 일정부분을 돌려주는 것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기존 탁구협회에서 모 에이전시와 후원금의 15~20%를 보수로 지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었고, 이에 대한 퍼센테이지를 낮은 비율로 후원 유치를 독려하는 것이 건강한 구조라고 생각했다"라며, "문제부 감사에서 불합리하다고 지적되면 손을 보겠지만그렇게 됐을 때 종목단체들이 후원유치를 한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모호한 입장을 냈다.
한편 유승민 후보의 의혹 건은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에 기명으로 제소됐으며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3일 유 후보를 업무방해·횡령·배임·조세포탈 등으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장 선거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선거에 입후보한 이기흥 현 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전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가 참석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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