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조원희, 김영권 등이 뛰었던 중국 명문 팀 광저우 헝다 부채 문제 극복 못 해 해체
1월 6일 광저우 헝다는 공고를 내고 “존경하는 서포터즈, 협력 파트너와 사회 각계각층의 여러분, 중국축구협회가 발표한 2025시즌 프로축구 클럽 라이선스 명단에 의거, 우리 구단은 라이선스를 받지 못해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더 이상 경쟁할 수 없게 됐다.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 참가한 이래로, 우리 구단은 수많은 부침을 겪으며 용기 있게 도전하고, 끈질기게 싸워 왔다. 새 시즌 프로 리그 참가를 위해, 구단은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그러나 과거로부터의 무거운 채무를 짊어진 상황에서 마련된 자금이 채무를 청산하기에 부족해, 결국 라이선스를 얻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우리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게시했다.
이어 광저우 헝다는 “이 자리를 빌려, 광저우 축구 클럽에 관심과 지지로 응원해 주신 사회 각계각층의 모든 분과 후원자 여러분께 가장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아울러, 여러분의 이해와 관용에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의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 사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중국 축구와 광둥, 광저우 축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중국 축구에서 프로리그 퇴출은 사실상 해체로 받아들여진다.
광저우 헝다는 파울리뉴, 안데르송 탈리스카, 잭슨 마르티네즈, 김영권 등 유명 선수가 뛰었던 팀이다. 광저우 헝다는 중국 슈퍼리그 우승 8회,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2회, CFA 컵 2회, CFA 슈퍼컵 4회, 중국 2부리 격인 갑급 리그 우승 1회 등 총우승 트로피 17개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광저우 헝다가 따낸 트로피는 건설될 예정인 광동성 스포츠 박물관에 전시 예정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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