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내수 부진과 고금리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부문 ‘부산형 착한결제 캠페인’을 올해 1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형 착한결제 캠페인’은 인근 가게에서 미리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상생형 소비 캠페인으로, 민간기업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소비 촉진을 일으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캠페인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릴레이 캠페인으로 부산소재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월까지 매주 착한결제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제49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후 박형준 시장은 안성민 시의회 의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함께 영도 남항시장을 방문해 첫 주자로 착한결제 릴레이에 참여했다. 민간기업 캠페인에는 선보공업 최금식 회장이 첫 주자로 나선다. 8일 사하구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점심 식사 후 미리 결제를 실천하며 착한결제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두 번째는 시민참여를 독려하는 붐업 이벤트로 오는 4월 6일까지 13주 동안 시 누리집에서 착한결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동네 단골가게 등 자주 이용하는 부산시 소재 업소에서 10만 원 이상을 미리 결제한 후 영수증과 인증사진을 시 누리집에 게시하고, 소상공인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참여자 중 매주 70여 명을 선정해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1천300만 원의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일부터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부산형 착한결제 캠페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사회의 선순환 경제 체계를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이번 캠페인에 많은 시민과 기업의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중기부 공모사업 등 3개 사업 국비 71억 원 확보…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등 총 3개 사업에서 국비 71억 원을 확보, 지방비 59억 원 등 총 134억 원을 투입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와 침체된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주관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 총 5개 사업이 선정돼 전통시장, 상점가 등 31곳에 총 30억 원(국비 19, 지방비 8 등)을 투입한다. 선정된 5개 사업은 △특성화시장 육성(문화관광형, 첫걸음 기반조성)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 △지역상품전시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포함돼있다.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화 요소를 집중 육성·지원하는 ‘문화관광형 시장’에는 △충무동새벽·해안시장(서구) △망미중앙시장(수영구)이 선정됐다. 이 시장들은 2년간 지원을 통해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충무동새벽시장과 충무동해안시장은 공동으로 신청해 선정됐으며, 두 시장은 협력을 통한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걸음 기반조성’ 사업에는 △남천해변시장(수영구)이 선정됐으며, 결제 편의 개선 등 서비스 혁신으로 문화관광형 시장 등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업을 1년간 추진하게 된다. ‘시장경영패키지 지원사업’에는 △총 26곳이 선정돼 각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공동 마케팅, 상인 교육 등 시장 특성에 맞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2025년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으로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전통시장 6곳에 총 4억 원(국비 2, 지방비 1 등)이 주차장 개보수 비용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남구 못골골목시장 노후 공영주차장은 시설 개보수를 실시하고, 신규 주차장 건설 부지 확보가 어려운 5곳에는 인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보조금 지원을 해 시장 이용객의 주차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진하는 ‘상권활성화 사’에는 최대 100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이 투입되며, 침체된 지역 상권을 재도약시켜 지역의 대표 상권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공모를 통해 △동구 ‘초량이음 자율상권’과 △남구 ‘유앤남구 대학로 자율상권’이 선정됐고, 올해 본격적으로 1차년도 사업이 추진된다. 이들 상권에는 올해(2025년)부터 5년간 최대 50억 원씩 투입되며, 상권환경개선(H/W)과 특화상품·브랜드 개발(S/W) 등으로 지역 대표 상권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인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전통시장과 상권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국비 확보와 함께 지속적인 지원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담 조직 신설로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 추진 본격화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올해 12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5 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이하 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전담 조직인 ‘세계도핑방지기구총회추진팀(TF)(이하 총회추진팀)’을 신설해 본격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회추진팀은 올해(2025년) 1월 1일 자로 신설됐으며, 앞으로 총회 전반에 대한 기획·사전 홍보 행사·유산(Legacy) 사업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월 중 국제회의 전문용역업체(PCO)를 선정하는 입찰공고를 게시할 계획이다.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글로벌 도핑방지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6년 주기로 개최된다. 올해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국제패럴림픽(IPC)위원·국제경기연맹대표·각국 스포츠 장관 등 191개국 2천여 명의 인사가 참석한다.
도핑 방지와 관련된 전 세계 관계자가 모여 세계도핑방지규약과 국제표준 제·개정, 세계도핑방지기구의 5개년 전략 등에 대해 다루며, 도핑방지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 도입 등을 논의한다.
시는 이번 총회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주요 국제경기대회 유치 등에 필요한 스포츠 외교력을 더욱 강화하고, 올해 다양한 형태의 '붐업(Boom-up)' 행사를 기획해 총회 성공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회 기간 참가자들이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와 체험행사 등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이번 총회는 지난 2022년 5월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이사회에서 경쟁국 도시들을 압도적인 득표로 제치고 부산시가 최종 선정됐으며, 시는 이번 총회의 홍보를 위해 지난 2년여 전부터 매년 사전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23년에는 학술(그림 공모전)과 교육(토크 콘서트), 참여(가족 마라톤 바다런) 등 3가지 프로그램에 3천3백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2024년에는 바다런 마라톤 행사를 개최해 전년 대비 다채로운 코스와 행사로 총 3천5백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김아랑(쇼트트랙), 기보배(양궁), 김동현(봅슬레이)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선수위원 등이 대거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시는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국제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글로벌 스포츠 미래 설계를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이번 총회의 부산 개최로 국제스포츠 도시, 국제외교의 장으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며, 도핑방지 인식 제고와 함께 공정 스포츠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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