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엿새 황금연휴’ 가능? 정부,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소식에 ‘갑론을박’

1월 27일 또는 31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일요신문] 정부가 주말과 설 연휴 사이에 끼어있는 1월 27일 또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가 '내수부양'을 목적으로 설 연휴 사이에 끼어있는 1월 27일 또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 한 식당 앞에서 메뉴판을 보고 있는 직장인들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및 관계부처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 중이다.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25~26일 주말에 이어 28~30일까지 모두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다.

이번 황금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는 ‘내수부양’이 목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민생경제가 최근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더욱 얼어붙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3월 18.3포인트 떨어졌던 때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활성화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임시공휴일 지정하면 경제가 살아나나” “명절 연휴 길어지면 지역에서 돈 쓰는 사람보다 해외여행 가는 사람 늘어나서 내수엔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 “연차 안 쓰고 쉴 수 있으면 좋은 거 아닌가” “하루라도 더 쉬면 나가서 돈 쓰긴 할 거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간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