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청렴 도덕적인 후보가 선출돼야 ‘호소’
- 유승민 후보 여러 의혹 제기돼…국가대표 선수 교체 대한 어떤 해명이나 언급도 없어
[일요신문] "대한체육회의 정상화는 공정·청렴·도덕적인 후보가 만들 수 있다. 대한민국 체육계 미래를 위해 공정한 리더십으로 교체해야 한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강신욱 후보(기호 6번)의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의 말이다.
박창범 선대위원장은 8일 '공정·청렴·도덕적인 후보가 대한체육회 수장 돼야' 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대한체육회장은 기본적으로 공정하고 청렴하며 도덕적 조건을 갖춰야 한다. 기본 자격을 갖춘 후보가 아니라면 출마를 해서는 안된다"고 못 박았다.
이날 박 선대위원장은 호소문에서 "우리 체육인은 대한체육회가 사유화돼 비정상화된 것을 목도 했다. 대한체육회의 사유화와 비정상화는 국민과 체육인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조직 내 갈등은 심각한 수준으로 커졌다.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안타까워하며, "이는 공정·청렴·도덕의 기준이 지켜지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의 단식투쟁에 대해 "저는 11월 22일부터 12월 2일까지 11일간 단식투쟁을 했다"면서 "대한체육회를 정상화하고 비위와 불공정, 사유화된 권력을 막기 위해서 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기흥 회장의 출마에 대해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선택이다.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출마를 강행했다. 출마 선언과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는 자기합리화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기흥 회장) 사유화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출마한 것이다. 그런 후보에게 공정한 체육정책과 투명한 행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유승민 후보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그는 "(유승민 후보) 여러 언론에서 국가대표 교체의 절차적 문제와 후원금 페이백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국가대표 교체 과정에 대해 어떤 해명이나 언급도 없었다"고 다그치며, "국가대표 교체에 대한 의혹에 대해 체육인 모두가 해명을 원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언론에서는 유 후보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 제소와 함께 시민단체의 고발이 있었다고 한다. 국가대표 선발의 경우 어떠한 경우라도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만약 (국가대표 교체 등)사실이라면 국민과 체육인의 기대와 정면으로 배치되며, 실망감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창범 선대위원장은 "대한체육회장은 공직자로서 법적·도덕적·윤리적 책무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공정성과 청렴함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 그래야만 타의 모범이 되는 체육계의 지도자로서 현 시대 요구에 부합하는 체육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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