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상대 리그컵 4강 1차전 승리
토트넘은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카라바오컵 4강 1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으로 가는 관문이다.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토트넘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 도미닉 솔랑케, 데얀 쿨루셉스키 등 주요 자원들이 모두 나섰다. 반면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즈, 앤디 로버트슨 등 일부 주요 자원이 벤치에 앉았다.
이날 경기에는 1월 들어 선수단에 등록된 양민혁이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양민혁이 토트넘 합류 이후 벤치에 앉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악재가 터진 토트넘이다. 코너킥 경합 과정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벤탕쿠르는 결국 전반 15분만에 브레넌 존슨과 교체됐다.
양팀이 공격을 주고 받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막판이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솔랑케가 지켜냈고 이를 쇄도하는 루카스 베리발에게 넘겼다. 베리발은 지체없이 이를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날의 결승골이 터졌다.
토트넘은 결승 진출에 있어 유리함을 선점했다. 2차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둔다면 결승으로 향하게 된다.
토트넘으로선 염원하던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이들은 2010년대에 들어서 리그 상위권에 자주 오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성적을 내는 등 위상이 높아졌다. 수도 런던에 위치하면서 대규모 신구장도 완공해 운영 중이다.
그럼에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어 안타까움을 산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리그컵 트로피를 들었던 지난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FA컵 우승은 1990년, 리그 우승은 무려 1961년이다.
그간 이들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9년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2021년에는 리그컵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4강 1차전 승리로 우승에 다소 가까워진 토트넘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토트넘은 불과 2주 전 리버풀에 3-6 대패를 당한 전력이 있다. 또한 결승 상대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아스널과 뉴캐슬간 맞대결 승자가 결승 상대가 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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