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기장 사자명예훼손 혐의 적용…경찰, 악성 게시글 167건 대해 수사 중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사자명예훼손)로 3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A 씨는 참사 발생 이틀 뒤인 2024년 12월 31일 여객기 기장에 대한 모욕성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인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무심결에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에도 디시인사이드에 "가족 다수가 사망한 집안은 신나겠다"는 내용의 모욕성 게시글을 올린 혐의로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B 씨를 검거했다. B 씨는 "뉴스를 보다가 별생각 없이 올렸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9일까지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한 악성 게시글 167건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무안국제공항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모욕을 신고할 수 있는 현장신고센터를 설치했으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제주항공 참사 관련 악성 게시글 신고·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정부합동지원센터는 9일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의 트라우마 해소, 상속절차 안내 등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전남 지역의 일대일 공무원 매칭 제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
[단독] 박기현 공인노무사회장, '정치자금법 위반' 검찰 송치
온라인 기사 ( 2025.01.06 11:43 )
-
아비규환에서 수습은 됐지만…‘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6일의 기록
온라인 기사 ( 2025.01.03 18:19 )
-
[단독] 전·현직 경찰 '윤 대통령 체포 방해' 경호처장·차장 2명 고발
온라인 기사 ( 2025.01.06 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