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법적 판단이 아닌 정치·사회적 안정과 국론 통합을 고려해야 할 중대 사안”이라며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 앞으로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공청년단은 일명 ‘백골단’으로 불린다. 백골단은 1980~90년대 민주화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던 경찰의 사복 체포조를 일컫는 말이다. 1991년 명지대 1학년생 강경대 씨가 시위 도중 백골단이 휘두른 쇠 파이프에 맞아 숨진 일도 있다. 반공청년단 측은 “공식 명칭은 반공청년단이고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공청년단 기자회견 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 전 의원이 기자회견 주선에 논란이 커졌다.
박창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김 의원을 향해 “윤석열의 공천 개입이 낳은 무자격 국회의원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행동은 우리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나”라며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 하는 김상욱 의원은 나가라고 등 떠밀면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김민전 의원은 옹호할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