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은행 점포 수 5849곳…비대면 거래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불편 가속
10일 한국은행 경제통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국내 은행 점포 수(해외 점포 포함) 5849곳으로 1년 전보다 53곳 줄었다. 은행 점포 수는 2012년 4분기 말 783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겪으며 12년 만에 2000여 개 점포가 사라졌다.
비대면 거래 증가 추세에 따라 창구를 찾는 고객이 점차 줄어들기도 했으며 비용 효율화 측면 등에서 은행들은 여러 점포를 하나로 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6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로금융센터를 비롯한 전국 점포 21곳을 인근 점포로 통폐합했다.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불편도 가속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고령화가 심한 지역일수록 고령층의 금융 소외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소비자가 은행 점포 이용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거리가 서울‧부산‧대전 등은 1km가 이내로 가까웠지만 대부분 지역은 20km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전남‧경북 등은 점포를 방문하기 위해 최대 27km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등 접근 격차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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