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5억 원 규모, 옵션 충족하면 자동 연장
KIA 구단은 9일 내부 FA 자원 서건창과 재계약을 발표햇다.
계약기간은 1+1년, 계약금 1억 원에 연봉 2억 4000만 원, 옵션은 1억 6000만 원이다. 첫 1년에 옵션을 충족하면 계약기간은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
대부분의 FA 자원들이 계약을 맺은 시점이었다. 최후의 5인만이 계약을 맺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전날 한화 하주석에 이어 서건창이 계약을 발표했다.
FA 계약을 맺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서건창은 키움에서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었으나 2021년 LG로 적을 옮겼다.
FA를 앞두고 기대가 컸으나 정작 활약이 부진했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기대하기 힘들었던 서건창은 'FA 재수'를 택했다.
그럼에도 그라운드에서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한 서건창이었다. 2014년 200안타 기록과 MVP까지 받은 기록은 과거가 됐다.
지난 2024시즌을 앞두고선 고향팀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여전히 FA 자격 취득을 미루고 있던 서건창은 마침내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한 시즌간 94경기 248타석에 들어서며 타율 0.310 63안타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0을 기록했다. 팀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것은 덤이었다.
시즌을 마치고 서건창은 오랜기간 미뤘던 FA를 신청했다.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진 않았으나 결국 KIA와 손을 잡았다.
앞서 서건창은 고향팀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번 FA 계약으로 38세 시즌까지 KIA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서건창까지 계약을 맺으며 FA 신청 선수 중 3명만이 시장에 남게 됐다. 이용찬, 김성욱, 문성현은 아직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1000만 달러 이하 조건도…김혜성 포스팅 제안 받고도 고민 깊은 이유
온라인 기사 ( 2025.01.03 16:55 )
-
[인터뷰] 지도자 길 걷는 정우람 "해설위원 제안도 받았지만 가슴 뛰는 일 선택"
온라인 기사 ( 2025.01.03 15:41 )
-
하주석·이용찬·서건창…'FA 미계약자' 앞날은
온라인 기사 ( 2024.12.27 1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