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 밀접 접촉시설 종사자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확대 지원도
서울시는 지난 12월 넷째주 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환자가 발생했다며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시민 스스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설 연휴 전 약 2주간(1월 13일~27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한 것으로 의심되나 감염병 환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 발생이 지속 증가해 52주차(12월 22일~28일)에 외래환자가 1000명 당 73.9명으로 전주 대비 136% 증가했다.
발생률은 13~18세가 151.3명으로 가장 높았고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또 고위험군이 이용하는 자치구 구립 밀접 접촉시설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확대 지원한다.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13세 이하 어린이 △임산부 △65세이상 어르신에서 △구립 어린이집 △구립 노인복지시설 △공공 산후조리원 종사자 등으로 확대한다. 접종은 올해 4월 30일까지 가능하다.
대상자는 서울시내 위탁의료기관 총 4594곳을 방문해 신분증과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20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지난 9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제3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 “그간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이 지역사회 내에 많고,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가 최근 갑자기 떨어진 점, 현재 인플루엔자 2가지 유형의 동시 유행으로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환자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째 주(2024년 12월30일~2025년 1월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000명당 99.8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지영미 청장은 “백신 접종이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며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에 꼭 참여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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