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는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열린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5'에 38개 중소·벤처 기업과 함께 참가했다.
시는 대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했으며 933건 상담(1억 8000만 달러)과 양해각서 8건 체결의 실적을 올렸다.
시에 따르면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산학협력단,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삼성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대구공동관과 대구로봇스타트업 공동관을 운영했다.
대구공동관에서는 야구 자동베팅기, 상수도 원격검침, 혈관중제 시술용 마이크로로봇 등을 전시했고, 대구로봇스타트업 공동관에서는 바리스타로봇, 이동로봇, 스마트팜 로봇 등을 소개해 방문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방문자들에게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참가기업 유치 홍보와 공동관 투어 스탬프 이벤트를 실시해 기념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주요 성과로 ㈜유엔디는 로봇 업계 최초 완전 무선 자동 툴 체인져를 출품해 중국의 초경량 협동로봇 분야 선두주자인 '리얼맨 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양사 협력으로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야구 자동베팅기를 출품한 ㈜제스트는 미국의 프로야구 구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에게 제품을 소개해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팀 소속 유명 선수인 루이스 곤잘레스에게 극찬을 받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의 스프링 캠프에 초대를 받기도 했으며, 일본의 최대 투자사인 미즈호 은행에서 투자유치에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제스트는 138만 달러 규모의 현지 상담과 함께 현장에서 총 15대를 판매하며 5만 20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김무성 ㈜제스트 대표는 "미국 현지에서도 제스트의 기술력과 서비스가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더 많은 대구 기술 기업들이 CES에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협업기관들은 전시회 종료 후에도 상당수의 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의 제품공급 및 업무협약 체결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돼 이후 추가적인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방안들을 모색할 예정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대구의 기업들이 기술 발전 측면에 그치지 않고 제품화를 선도해 국내외 신산업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CES는 한 해의 최신 가전·IT기술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어 3대 전시회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전시회로 올해 전 세계 160개국에서 약 45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헬스 등 다채로운 혁신 제품을 선보였다.
# '시티투어타고 겨울여행', 실내서 즐기는 대구 문화여행
- 겨울방학 아이와 가볼 만한 여행지 추천
대구시와 대구시관광협회는 추운 겨울에 가기 좋은 실내 관광지를 모아 대구시티투어 특별노선 '예감투어'를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설 연휴와 매주 토·일요일 총 14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특별노선은 춥고 긴 겨울,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공간과 연계해 대구시민과 관광객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코스에는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을 시작으로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이 열리는 국립대구박물관과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대구섬유박물관 등이 있다.
지난해 9월 지역에 최초 개관해, 개관전시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4 한국관광의 별' 신규 관광지로 선정된 대구간송미술관과 부속동 확장 및 상설전시를 통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대구미술관을 비롯해 국립대구박물관, 대구섬유박물관 역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탑승객들에게는 대구미술관과 대구간송미술관 관람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구시티투어 누리집 또는 전화로 사전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어린이·장애인 6000원이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특별노선은 시티투어를 통해 대구 대표 문화명소를 즐기며 대구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 시민 일상보호 3대 정책과제 선정
- 시민여론·지역특성 반영 시민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 중점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는 13일 새해 첫 정기 회의를 얄어 '2025년도 시민 일상보호 3대 정책과제'를 선정·추진한다.
위원회는 시민의 일상 보호를 최우선한다는 정책 목표 아래 기술발전·시민여론·지역특성을 반영한 시민 맞춤형 치안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기술발전 기반 경찰순찰 패러다임 전환 △시민여론 기반 교통안전 관리시스템 개선 △지역특성 기반 시민 일상보호 경찰 활동 강화를 3대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경찰순찰 패러다임을 경찰의 일방·공급형 순찰에서 시민의 참여·수요형 순찰로 전환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31억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드론순찰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고 있고 CCTV관제시스템을 통한 취약지 화상 순찰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민의 호응이 높은 스마트앱 순찰제도를 적극 홍보해 시민 참여를 더욱 활성화 시킬 계획이며, 지난해는 대구 시민들이 총 4만 115곳에 대한 순찰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민여론 기반 교통안전 관리시스템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속도를 현재는 주·야간 일률적으로 30㎞/h로 제한하고 있지만, 시민·학부모 등의 여론을 수렴해 주간에는 30㎞/h, 야간에는 50㎞/h로 가변화할 계획이다.
2륜차·PM 등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등에 맞춰 무인 교통단속장비를 첨단화해 현재 번호판 전면 위주와 차도 단속만 되는 것을 전·후면 동시와 인도까지로 확대 단속한다.
올해는 단속장비 구간 분석과 전수 조사를 하고 향후 10개년 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나기기로 했다.
지역특성 기반 시민 일상보호 경찰활동 강화를 위해 탁상·비대면 활동을 지양하고 현장·대면 활동으로 전환한다.
주민이 함께하는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으로 총예산 13.5억 원과 경찰이 먼저 찾아가는 사회적 약자 보호 활동으로 20억 1000만원을 들여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범죄와 사고, 위험과 위해로부터 시민 일상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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