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PV, 감기와 유사하지만 면역력 낮으면 위험…독감, 심할 경우 위장 문제와 폐렴 합병증까지
그렇다면 지금 앓고 있는 감기가 일반 감기인지, 독감인지, 아니면 hMPV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대개의 경우 hMPV 증상은 매우 경미하고 일반 감기와 유사한 반면, 독감은 이보다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다만 노약자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영유아 등은 hMPV 감염 시 위독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로 인한 합병증 역시 심각할 수 있다.
다음은 영국의 ‘메일온라인’이 hMPV와 독감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각각의 증상과 차이를 소개한 것이다.
#hMPV
주요 증상은 기침, 코막힘 또는 콧물, 인후통, 미열 등 일반적인 감기와 매우 유사하다. 그러나 간혹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런 증상은 대개 5일 후면 사라진다. 다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는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폐렴과 같은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호흡 곤란, 심한 기침 또는 쌕쌕거리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백신 면역학 전문가인 존 트레고닝 교수는 “hMPV는 우리가 흔히 감염되는 겨울철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며,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기침, 재채기, 비말로 전염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및 RSV 감염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독감은 일반적으로 기침을 동반하지만 증상은 일반 감기보다 훨씬 더 심하며, 위장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노약자들에게는 치명적이 될 수 있다.
전 카디프대학교 감기연구센터의 론 에클스 교수는 ‘메일온라인’ 인터뷰에서 “독감은 일반적으로 오한, 발열, 두통, 근육통을 유발한다. 증상은 상기도(코와 목)에만 국한돼서 나타나지 않고 전신에 나타나기 때문에 더 심하게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토와 설사와 같은 위장 증상도 일반 감기에 걸렸을 때보다 더 흔하게 나타난다.
독감 증상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약 1~4일 안에 나타나며, 최대 일주일까지 지속된다. 단, 피로감을 포함한 일부 부작용은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독감에 걸린 경우에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는 필수다.
독감이든 감기든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고열, 호흡 곤란 또는 기타 감염 징후가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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