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응원투표 2주 미적용 페널티 불구 3~5주 차 1위…3차전 2라운드 ‘뒤집기 한판’ 관심 집중
막강한 팬덤의 지지를 받는 박서진은 애초부터 우승 후보였지만 예선을 거치지 않은 데 따른 페널티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커다란 걸림돌로 남았다. ‘미스터리 현역’에게 주어진 페널티는 ‘1:1 현장 지목전’에서의 본인 점수 50점 차감과 국민 응원 투표 기간 2주 축소다. 박서진과 신유는 모두 본인 점수 50점 차감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1:1 현장 지목전’을 통과했지만 국민 응원 투표 기간 2주 축소는 우승을 다투는 준결승전 이후에 치명적일 수 있다.
‘현역가왕2’는 준결승전 최종 점수부터 대국민 응원 투표 누적 점수를 합산하는 만큼 이들은 다른 참가자들보다 점수가 2주 치 만큼 적다. 따라서 대국민 응원 투표에 가세하는 3주 차부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우승은 어려워질 수 있다.
국가애도기간으로 한 주 결방되면서 6회 방송에서 3~4주 차 대국민 응원 투표가 공개됐는데 이때부터 ‘미스터리 현역’ 박서진과 신유가 가세했다. 여기서 박서진은 단번에 1위 자리를 차지한 반면, 신유는 TOP 10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7회 방송에서 공개된 5주 차 결과에서도 박서진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로써 3주 연속 1위다.
예상외 결과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참가자는 1, 2주 차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연이어 1, 2위 자리를 지켰던 김수찬과 에녹이다. 이들은 3~4주 차 결과에선 동시에 TOP 10 밖으로 밀려났다. 2주 차 결과까지만 놓고 보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수찬과 에녹이 갑자기 우승권에서 멀어져 버린 것이다. 그나마 김수찬은 5주 차 결과에서 1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에녹은 2주 연속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다른 우승후보 진해성은 1주 차 5위, 2주 차 3위에 올랐지만 역시 3~4주 차 결과에서 TOP 10 밖으로 밀려났고, 5주 차 결과에서도 돌아오지 못했다.
3~4주 차 결과는 이외에도 변화가 많다. 박서진에 이어 김중연과 박구윤이 2, 3위에 올랐는데 둘 다 1, 2주 차 결과에선 TOP 10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이들이다. 박서진과 함께 김중연과 박구윤이 혜성처럼 상위권에 등장했는데 5주 차 결과에선 김중연이 3위, 박구윤은 7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대국민 응원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박서진의 대항마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TOP 3 안에 이름을 올리는 참가자들이 매주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용한 강자가 한 명 눈에 띈다. 5주 차 결과에서 2위 자리에 오른 재하다. 재하는 1주 차 4위, 2주 차 7위, 3~4주 차 4위를 거쳐 5주 차 결과에서 2위로 올라섰다. 2주 차 결과에서만 7위를 기록했을 뿐 이외에는 계속 TOP 5 안을 유지하고 있다.
공훈도 있다. 2주 차 결과에서 10위로 TOP 10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3~4주 차와 5주 차 결과에서 연이어 5위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공훈은 7회 방송에서 최종 방출되고 말았다.
각 라운드를 살펴보면 예선전인 자체평가전에선 환희가, 본선 1차전 ‘1:1 현장 지목전’에선 황민호가 MVP에 올랐다. 그리고 본선 2차전 ‘팀 미션 릴레이 팬심사냥’에선 에녹이 MVP에 올랐다. 또한 준결승 결정전으로 마련된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싸움’에선 나태주가 1위를 차지했다.
각 라운드에서 가장 빛난 참가자들인 만큼 우승 후보로 분류할 수 있지만 대국민 응원 투표 성적은 저조하다. 환희는 2주 차에 8위에 오른 게 전부이고 황민호도 1주 차에서 8위에 올랐을 뿐이다. 에녹은 1, 2주 차에서 연속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TOP 10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나태주는 한 번도 TOP 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서진의 경우는 응원 투표뿐 아니라 거듭된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끈다. 본선 1차전 ‘1:1 현장 지목전’에서 최수호의 지목을 받아 무대에 오른 박서진은 ‘광대’를 불러 396점을 받았다. 50점 감점 페널티로 346점이 됐지만 최수호는 104점에 그쳐 가볍게 승리했다.
본선 2차전 ‘팀 미션 릴레이 팬심사냥’에선 에녹팀의 일원이 됐다. 1라운드 단체전에서 166점을 받아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2라운드 듀엣전에서 박서진은 김경민과 호흡을 맞춰 최고점인 191점을 받았다. 박서진은 3라운드 트리오전과 4라운드 에이스전에 출전하진 않았지만 결국 에녹팀이 1위에 올라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정됐다. 또한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싸움’에선 김경민과 붙어 197점을 기록하며 20명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레이스 중후반을 향해 가는 ‘현역가왕2’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박서진이다. 박서진의 독주체제를 저지할 대항마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그나마 우승권으로 구분되는 참가자들은 대거 탈락 위기에 놓였다.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싸움’ 순위를 보면 박구윤이 13위, 재하가 14위, 진해성이 15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본선 2차전 MVP 에녹은 19위, 본선 1차전 MVP 황민호는 20위다.
그렇지만 참가자들의 솔로 무대가 펼쳐지는 본선 3차전 2라운드 ‘뒤집기 한판’은 1라운드 300점보다 2배 높은 600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2라운드에서 좋은 무대를 선보인다면 충분히 1라운드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한판’이 될 수 있다. 과연 준결승전 이전에 박서진을 막아설 대항마가 등장할 수 있을지, 박서진의 독주체제가 더욱 공고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은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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