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특검법 놓고 원내대표 간 협상…불발 시 ‘내란 특검법’만 의결 전망
양당 원내지도부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각각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양당 원내대표 회담과 본회의 일정을 정했다.
회담의 안건은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과 국민의힘이 자체로 내놓은 ‘비상계엄 특검법’이다. 국민의힘은 17일 오전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특검법 수사 대상에서 외환유치·내란선전선동을 제외하자고 하면 수락할 수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협상해 봐야 안다. 차이점도 꽤 있다”고 선을 그었다.
여야 합의 불발로 민주당 특검법만 상정될 때는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연히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7일 오후 2시엔 본회의를 열어 안건들을 처리한다”면서도 “협의가 완료될 때까지 국회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반드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협상 결과를 의결에 반드시 반영할 계획”이라며 “17일 오후 2시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특검 외의 안건들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필요하면 정회해서라도 마무리하려 한다. (협상 시한은) 내일 자정까지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협상 불발 시 야 6당 특검법을 처리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협상이 잘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특검법을 마냥 기다릴 순 없다. 윤석열도 체포됐고 내란을 빨리 진압하는 차원에서 잔불이라도 정리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
소등 직후 코 고는 소리가…‘구금된 대통령’ 윤석열의 구치소 첫날밤
온라인 기사 ( 2025.01.16 09:37 )
-
[일요신문 여론조사] ‘윤석열 탄핵’ 찬성 51.8% vs 반대 46% 오차범위 내 응답
온라인 기사 ( 2025.01.16 15:43 )
-
[단독] “윤석열 편지 내용, 순교자의 자세” 백골단 정신 이어받겠다는 반공청년단장
온라인 기사 ( 2025.01.14 1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