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국내 1위 종합 소비재 렌탈사로 우수한 실적에도 주식시장에서 가치 제대로 평가 못 받아”
16일 코웨이 지분 2.84%(209만 8136주)를 보유하고 있는 얼라인은 코웨이에 주주환원 확대와 이사회 독립성 개선 방안에 대한 내용이 담긴 공개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얼라인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웨이 경영진과 비공개 대화를 진행했지만 코웨이가 6일 주주환원정책을 기습발표하며 불가피하게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했다”고 공개주주서한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코웨이는 지난 6일 주주환원율을 당기순이익 4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얼라인은 MBK파트너스가 경영하던 시절 주주환원율인 90% 수준으로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얼라인은 “코웨이는 국내 1위 종합 소비재 렌탈사로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은 코웨이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넷마블이 지분을 인수한 2019년 12월 30일 기준 6배에서 올해 1월 6일 1.5배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최대주주 넷마블이 25% 지분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이사들을 직·간접적으로 선임해 장악하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지분율을 초과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방준혁 의장이 넷마블과 코웨이 의장직을 겸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
얼라인은 “넷마블 입장에선 주가를 높이기 위한 유인이 없다”며 “오히려 주가가 낮을수록 싼 값에 지분을 확대할 수 있어 주주 간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얼라인은 코웨이에 다음달 3일까지 서면으로 입장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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