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차범위 내에서 순위 뒤바뀌어…“민주당 중도층 이동 중대하게 봐야”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1월 셋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36%로 집계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지난 13~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3%였다.
이에 같은 결과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이 잘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른 것이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많아져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정말 중도층의 마음을 잡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 강성 지지자들과 중도 보수 지지층, 중도층을 다 아울러야지 50%가 넘는다”며 “그래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 그러려면 아주 강한 의견을 가진 분들도 10개 중에서 하나만 같아도 우리 편이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인데도 이렇게 정당 지지도가 바뀌는 것은 우리가 잘했다기보다 민주당의 입법 내란 폭주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 잘못 대응하고 때로는 조금 능력이 없어 보이고 무책임하고 혹은 또 거칠고 조롱하고 이런 과정이 상승, 결집을 조금 더 가속화하고 중도층을 이동하게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치적으로 집단적 유목민이 발생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까지도 ‘저거 안 되겠다’ 해서 떠돌아다녔다. 그게 한 15% 정도 됐다”며 “그러나 지금은 분산될 수 있는 다른 정치적인 둥지들이 없다. 저 결집한 게 더 올라가지는 않을 거지만 내려가지는 않는다. 민주당도 이번에 중도층이 이동한 거를 굉장히 중대하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쪽(보수층)에서 위기의식으로 인한 결집과 대선에 대한 선결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 주 조사 결과는 다를 것 같냐”는 질문에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
소등 직후 코 고는 소리가…‘구금된 대통령’ 윤석열의 구치소 첫날밤
온라인 기사 ( 2025.01.16 09:37 )
-
[일요신문 여론조사] ‘윤석열 탄핵’ 찬성 51.8% vs 반대 46% 오차범위 내 응답
온라인 기사 ( 2025.01.16 15:43 )
-
[단독] “윤석열 편지 내용, 순교자의 자세” 백골단 정신 이어받겠다는 반공청년단장
온라인 기사 ( 2025.01.14 1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