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중징계 문책 이행 촉구, 신 후보는 “공정위 독립성 확보할 것”
신문선 후보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에 대한 징계 심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7월부터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최종 발표에서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 문책을 축구협회에 요구했다. 축구협회는 재심의 신청을 했으나 문체부는 이를 기각했다.
신 후보는 "축구협회는 2월 2일까지 정몽규 회장을 포함한 문책 요구 대상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공정위원회 위원장은 조속히 관련 조항에 따라 공정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이유에선지 공정위원회 소집에 관한 어떠한 정황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위원장이 위원회를 소집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임명권자인 정몽규 후보를 봐주기 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현 축구협회 이사회 공정분과위원회는 소진 위원장이 이끌고 있다.
이어 신 후보는 향후 공정위원회 구성, 운영에서 독립성이 확보되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신 후보와 경쟁을 펼치는 허정무 후보 역시 정 회장의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앞서 낸 입장문에서 "정 후보가 문체부로부터 징계 요구를 받고 있지만 축구협회는 공정위 회의조차 개최하지 않고 있다"며 "정몽규 후보 4연임만을 위한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경쟁자 정 후보를 향한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정몽규 후보에게 조용히 자숙하고 엄중하게 중징계를 수용할 것을 경고한다"며 "더 이상 불명예스러운 불법과 불공정을 멈추고 그나마 정상적인 퇴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허 후보는 공정위원회 개최를 통한 문체부 징계 수용, 선거 방식과 일정에 대한 후보자간 협의 등을 현 축구협회 집행부에 요청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
[인터뷰] 입대 앞둔 황문기 "베스트11 선정과 국대 발탁, 아내와 약속 지켰다"
온라인 기사 ( 2025.01.02 18:45 )
-
'중위권 전전' 토트넘, 감독 경질 임박?
온라인 기사 ( 2024.12.30 17:21 )
-
'4연패 도전' 울산, 김판곤 감독 색깔 입히기
온라인 기사 ( 2025.01.06 1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