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칸소대학의 미식축구팀인 ‘레이저백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는 축구선수가 아니다. 선수들보다 더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은 팀의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1학년생 패이션스 비어드(18)다.
그녀가 사람들로부터 유난히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녀의 ‘아름다운 도전’ 때문이다. 왼쪽 다리가 없기 때문에 의족을 낀 채로 치어리딩을 하고 있는 것. 비록 외다리이긴 하지만 그녀는 다른 치어리더들이 하는 모든 동작을 어려움 없이 소화해낸다. 춤을 추는 것은 기본이요, 공중회전을 하거나 점프를 하거나 혹은 뒤로 돌기도 거침없이 해낸다. 이렇게 그라운드 위에서 펄펄 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과연 장애가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선천성 근위부 대퇴골 부분결손으로 태어날 때부터 왼쪽 다리에 장애가 있었던 그녀는 돌이 지나기 전에 왼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그렇다고 그녀가 못하는 일은 없었다. 부모의 도움으로 정상인과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했던 그녀는 세 살에 자전거를 배웠고, 네 살에 체조를 했다. 치어리더 활동을 시작한 건 중학교 1학년 때부터였다.
‘불가능은 없다’라는 교훈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비어드는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