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12기 위원을 새롭게 위촉하고, 202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국제연합(UN)의 권고에 따라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2002년 구성된 경남의 대표적인 민관협치기구다. 도의회, 언론, 학계, 산업계, 유관기관, 민간단체, 행정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된 6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2년간 경남의 지속가능발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주요 임원 선출이 진행됐으며, 김태형 창원대 교수가 상임회장으로 선출됐다. 김태형 상임회장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중심 역할을 맡아 경남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어 총회에서는 60명의 위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사업결과 및 결산보고,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가 진행됐다. 특히 ‘경남 반부패 3無운동(식사 접대, 선물, 갑질하지 않기) 실천사업’에 동참하는 캠페인도 병행돼 청렴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김기영 경상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민관협력 거버넌스인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보다 나은 지속 가능한 경남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 느리더라도, 현세대와 미래세대, 빈곤과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이루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민관협력 실천사업을 개발하고, 이를 교육·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역과 단체 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발전 연대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협의회는 자연과 기후, 지역과 경제, 지속가능발전 교육, 여성과 사회 등 4개 분과로 운영되며, 경남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과제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설 명절, 주택화재 위험에 꼭 유의하세요"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재병)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안전한 연휴를 위해 부주의로 인한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 소방본부 출동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년~'24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는 총 217건이었으며, 이로 인한 8명의 사상자(사망 1, 부상 7)와 약 12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원인별로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124건(57.1%)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는 27건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의 화재가 64건(29.4%)으로 가장 많았고, 야외화재는 55건, 기타건축물 화재가 16건이었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는 단독주택 50건, 공동주택 12건, 기타주택 2건으로 나타났다.
주택화재가 발생했을 때 무조건적인 대피하기보다는 화염과 연기의 확산 경로를 확인하고 주변 상황을 살핀 후 대피를 실시해야 한다. 최근 1월 15일 하동군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주민은 대피를 잘했으나 자체 진화 중 화세가 강해져 입구에서 큰 화상을 입고 사망한 사례가 있었다.
김재병 소방본부장은 “설 연휴에는 평소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소방본부 철저한 화재예방대책을 통해 도민들이 화재 없는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설맞이 나눔·봉사로 온기 가득한 경남 만든다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정회숙)는 설을 앞두고 소외계층에 대한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21일 경상남도 여성가족재단 광장에서 ‘설맞이 온기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사업장 임·직원의 기부로 마련된 1,500만 원 상당의 쌀 10kg ‘610포’는 기업임직원 봉사단이 직접 참여해 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그룹홈에 전달했다.
NH농협은행경남본부 기부로 마련된 2억 5,000만 원 상당의 겨울이불 4종(이불, 패드, 베개, 베개커버) 3,318세트는 북한이탈주민, 장애인가정 등에 전달했다.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는 오는 24일까지 도내 대표적인 기업 및 단체와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온기나눔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세아특수강에서 기부한 견과류(500세트), 이비티에스 협동조합 창원진해지점 조합원이 기부한 생필품(250박스), 스넥 365에서 기부한 과자꾸러미(100개)를 아동시설로 전달해 나눔의 손길을 이어간다. 정회숙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장은 “새해를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고자 다양한 기관, 단체에서 전해주시는 온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온기를 나주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자원봉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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