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카카오·CJ 등 대기업집단에 5502억 원 규모 과징금 부과
.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공정위 전체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에 5502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전년 4350억 원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개별 기업집단별로는 쿠팡이 가장 많은 과징금을 받았으며 카카오, CJ 등이 뒤이었다
제재 건수는 124건으로 전년(111건) 대비 13건 늘었다. 지난해 고발 조치는 법인이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오너 및 임직원이 7건, 사업자단체 1건 수준이다. 전년 대비 법인 고발 건수가 7건 증가했다.
대기업집단 중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곳은 ‘쿠팡’이다. 쿠팡과 씨피엘비가 1401억 78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쿠팡이 1400억 4900만 원, 씨피엘비가 1억 2900만 원이다. 씨피엘비는 자사 브랜드(PB) 상품 곰곰·탐사·코멧 등을 담당하고 있다.
공정위는 쿠팡과 씨피엘비는 쿠팡 앱에서 자사 PB상품을 인위적으로 상위에 노출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구매 후기 작성에 자사 임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2위는 CJ로 24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CJ프레시웨이 167억 원, 프레시원 78억 원 등 2곳 계열사다.
3위는 현대백화점으로 197억 63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카카오는 152억 50만 원을 부과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0월 724억 원의 과징금을 '잠정' 부과 받았으나 지난해 12월 151억 원으로 확정되면서 과징금 규모도 줄었다.
뒤이어 △글로벌세아(148억 4600만 원) △삼표(12억 6200만 원) △넥슨(116억 4200만 원) △효성(112억 3700만 원) △KT(86억 600만 원) △LS(72억 7800만 원) 등도 과징금을 받았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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