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와 협상 마무리 단계로 배상금 소폭 상승 가능성도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 등에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계엄 선포일 전산장애 569건에 31억 4459만 원, 빗썸은 124건에 대해 3억 7753만 원 배상 계획을 세웠다. 두 거래소는 투자자와 내용 협의안을 두고 최종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국내 거래소 비트코인 가격은 1억 3000만 원에서 8800만 원까지 급락한 바 있다. 각 거래소 이용자 접속량이 급증해 접속과 매매 등이 진행되지 않았다. 업비트는 일부 가상자산 출금 및 원화 입금 취소 등 장애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평소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 명 수준이다. 비상계엄 후 동시 접속자 수는 110만 명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빗썸, 코인원도 각각 50만 명 이상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와 빗썸은 투자자와 배상 협의를 마무리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배상액은 소폭 상승할 수 있다. 코인원 등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는 해당 사항이 없다.
금감원은 거래소들이 서버 증설, 내부 프로세스 개선 등 이행 계획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으며 배상 기준 설정 등을 포함해서도 점검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산사고 예방을 위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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