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자초한 정몽규, 스스로 물러나라”
허 후보는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몽규 전 회장에 대한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정몽규 후보의 4선 연임 도전을 승인한 바 있다. 허 후보는 이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는 "당시 회의록이 공개됐다. 100점 만점에 64점을 얻었다"면서 "이러한 점수가 나왔다는 사실에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중징계 요청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두고 재심의 요청을 했으나 지난 1월 2일 기각됐다. 협회로선 문체부의 중징계 조치를 1개월 내로 의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허 후보는 "조속히 정 후보에 대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문체부가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했지만 협회는 3개월이 다 되도록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 후보를 직접적으로 향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늘날 축구협회의 위기를 자초한 정 전 회장이 4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나는 길이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짚었다.
허정무 후보의 또 다른 경쟁자 신문선 후보 또한 나날이 정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선거 일정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당초 8일이었던 선거는 법원이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연기됐다. 23일로 미뤄졌던 일정도 선거운영위원회 위원들이 사퇴하면서 백지화된 바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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