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손실 2567억 원 기록, 연간 영업이익 36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
삼성SDI 4분기 매출은 3조 75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감소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지난 4분기 적자 전환하며 영업손실 2567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하락 여파로 삼성SDI 지난해 매출은 16조 592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22.6% 감소한 수치다. 연간 영업이익은 363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6%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 등은 수요 둔화 등으로 재고 조정에 따라 매출이 줄었지만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판매가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도체 공정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소폭 성장, 디스플레이 공정소재는 계절 영향으로 수요가 축소돼 판매량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 등을 목표로 상반기 실적 회복을 우선 과제로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SDI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보통주 1주당 1000원, 우선주 1주당 1050원의 배당을 결의했다. 삼성SDI는 잉여현금흐름 적자를 전망하며 2025년부터 3년 동안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삼성SDI는 “향후 경영성과와 현금흐름 및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2028년 주주환원정책을 재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동민 기자 workhar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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