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진성당원 91.93% 찬성…허은아 측 “당원소환 투표 절차적 요건 갖추지 않아”
친이준석계 개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소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는 지난 24~25일 개혁신당의 진성당원인 ‘으뜸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2만 1694명(투표율 87.93%)이 참여했다. 이 중 찬성 1만 9943표(91.93%), 반대 1751표(8.07%)로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는 가결됐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당원들의 의지는 명확하다”며 “이제 허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은 소환되어야 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헌·당규를 위반하며 개인적으로 추진한 당원소환제 투표는 모든 비용을 사비로 충당했으리라 믿는다”며 “법률과 당헌·당규를 위반해가면서까지 공당을 특정 개인의 이익에 좌지우지하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적었다. 즉, 당원소환 투표가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는 등 부당하다는 것이다.
허 대표와 지도부 간 갈등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이 의원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시작됐다. 허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그간 당 운영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의원은 허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당원소환제 추진 입장을 내놨다.
내부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난 22일엔 허 대표와 천 원내대표가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후 천 원내대표는 허 대표 해임을 위한 당원소환 투표를 실시한다고 전했고, 허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
[단독] 김건희 재산공개 변동신고 '예금의 90% 입출금' 수상한 흐름
온라인 기사 ( 2025.01.23 17:33 )
-
“김정은 엄청난 콘도 역량” 트럼프 취임 일성 ‘원산 명사십리’ 염두?
온라인 기사 ( 2025.01.24 14:25 )
-
[시선25] 서부지법 난동 보고 놀란 가슴…윤석열 출석 헌재 앞 긴장 고조
온라인 기사 ( 2025.01.21 1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