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걱정하는 윤 대통령…박지원 의원 “걱정 말라, 머잖아 그곳 갈 것”

“나라 앞날 걱정한다면 그 짓 했을까”

[일요신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부인 걱정 하지 말라. 머잖아 그곳으로 금세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이 지난 2024년 12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조한창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박은숙 기자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의 앞날을 걱정한다면 그 짓을 했을까. 얼굴 한번 못 봤다며 건강 걱정했다면 그렇게 살았을까”라며 “도대체 반성 한마디 없이 어떻게 저럴 수 있나”라고 적었다.

이는 앞서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후 “관저를 떠나온 이후 얼굴도 한 번 볼 수 없었는데 건강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된다고 말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안부를 챙기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조용히 면회하든 말든 그 큰 얼굴 좀 TV에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변호인들도 좋은 학교에 공부 잘한 사람들이 내란도 구분 못 할 리 없건만 너무 많은 소음을 쏟아낸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인지 아닌지는 헌법재판소가 판단하고, 죄를 지었는지는 형사재판이 판결할 테니 제발 조용히 하라”며 “한 사람 변호 때문에 국민을 짜증나게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