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장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등 기내 수하물 등 원인으로 좁혀져”
국토교통부,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1월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ABL391편 여객기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승객 169명과 승무원·정비사 7명이 모두 비상 탈출해 전원 생존했다. 승객 3명은 비상탈출 슬라이드로 탈출하던 과정에서 경상을 입었다. 승무원 4명은 연기흡입 등 상처를 입었다.
이번 화재로 인해 기체는 동체 윗부분이 보일 정도로 반소됐다. 그러나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내 선반(오버헤드빈)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어부산은 29일 참고자료를 통해 “승객 탑승 완료 후 여객기 출발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장 승무원과 승객들은 “선반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증언하고 있다.
29일 YTN이 입수한 사진에 따르면 기내 선반에서 붉은 화염이 보인다. 사진 속 항공기 좌석은 29열과 30열 사이로 보인다. 다반 선반 속 승객들 짐 가운데, 어떤 물체에서 불이 시작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
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항공기 보조 동력장치(APU)에서 불이 시작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고 추측했다.
한편, 현장에 파견된 국토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경찰·소방당국 등과 협의해 사고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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