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합류 이후 0경기, 출전 기회 찾아 이적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는 30일 양민혁의 영입을 발표했다.
임대로 QPR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임대 기간은 반 시즌이다. 이번 2024-2025시즌을 마칠 때까지 QPR에서 활약하게 됐다.
토트넘에선 기회가 없었다. 양민혁은 전 소속팀 강원 FC에서 시즌을 마치고 지난 12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1월 이적시장에 열리자 곧장 선수단에 등록됐다.
하지만 양민혁의 출전은 불발됐다. 리그 2경기, 리그컵에서 한 차례 벤치에 앉았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전 포지션에 부상자가 많다. 가용 인원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양민혁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양민혁 외에도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 등 공격진에 어린 선수들을 여럿 보유했다.
토트넘의 순위도 양민혁에게는 어려움으로 작용했다. 토트넘은 근래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상위권 경쟁보다 강등권 추락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최악의 상황에서 유럽에 첫 발을 내딛는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는 어려웠다.
한국 팬들에게 QPR은 익숙한 팀이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박지성이 이적한 팀이다. K리그 활약을 발판으로 유럽으로 넘어간 윤석영이 뛰기도 했다.
양민혁은 "QPR은 한국의 전설 박지성이 뛴 좋은 축억의 팀"이라면서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 나는 준비가 됐다"는 말을 남겼다.
QPR은 29경기를 치른 현재 챔피언십 13위에 올라 있다. 24개 팀이 경쟁하는 리그에서 중위권이지만 단 32골로 공격력이 부족하다. 팀 공격진에 중앙 공격수보다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민혁에게는 임대 이적이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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