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행사 ‘피에스 잔 갈라’ 방송 화제…제이홉 오프닝-GD·태양 피날레 장식
브리지트 마크롱 영부인이 이사장을 맡은 병원 재단의 자선 행사 ‘피에스 잔 갈라’는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La Défense Arena)에서 열렸다. 3만 5000관객이 운집한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의 특별 요청으로 오프닝 무대를 맡았다.
제이홉은 ‘What's up Paris’라는 인사와 함께 등장해 ‘on the street’, ‘MORE’, ‘MIC Drop’ 등 3곡을 선보였다. 특히 ‘MORE’와 ‘MIC Drop’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되어 웅장함을 더했으며, 관객들은 한국어로 떼창하며 화답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실제 공연과 방송 편성의 차이다. 당초 23일 공연에서는 케이티 페리가 맡았던 피날레 무대가 방송에서는 지드래곤과 태양의 무대로 변경된 것이다. 7년 만에 컴백한 지드래곤은 본래 블랙핑크 로제 뒤인 중반부에 배치돼 있었으나, 방송에서는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 현장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인해 방송국 측이 편성을 전격 수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태양이 먼저 ‘눈, 코, 입’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고, 연이어 지드래곤 솔로곡 ‘POWER’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태양과 함께 ‘HOME SWEET HOME’과 ‘GOOD BOY’를 선보이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23일 공연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드래곤, 태양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 27일 태양이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를 모았다.
France 공영 방송에서는 BTS 제이홉의 강렬한 오프닝 이후 짐스(Gims), 존 레전드(John Legend), 아야 나카무라(Aya Nakamura), 버나 보이(Burna Boy), 제이 발빈(J Balvin), 케이티 페리(Katy Perry) 등의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로제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과의 협연으로 ‘Stay’를 선보이고, 솔로곡 ‘APT.’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다음 무대를 예열하는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입원 아동 및 청소년 돕기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 행사로, 아티스트와 가수의 재능 기부로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공연은 France 2 채널과 France.tv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50~80유로였으며, 프랑스 병원 재단을 위한 기부는 웹사이트나 문자를 통해 계속 참여할 수 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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