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둥둥 블로그 캡처 |
발단은 지난 4일 중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글. 이 글에 따르면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쉬둥둥(徐冬冬·22)은 16세 때 국가체육국 부국장을 지낸 공직자 리푸롱(李富榮)의 아들 리러(李樂)와 관계를 가졌다. 리러는 쉬둥둥보다 13세 많다.
글쓴이는 쉬둥둥과 리러가 지난 2006년 베이징에서 처음 만나 관계를 가졌으며,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해 비밀 연애를 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현재 쉬둥둥이 리러와 관계한 동영상이 캡처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쉬둥둥의 소속사는 “쉬둥둥의 개인적인 명성에 영향을 주기 위한 악의적인 소문”이라며 “함께 찍은 사진은 과거 비즈니스로 만나 찍은 것으로, 보통의 친구 관계”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쉬둥둥의 공식 발표 이틀 후 연예계 가십 폭로 전문 블로거인 ‘창춘궈마오’가 두 사람의 백허그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쉬둥둥 측의 해명을 무색케 했다.
한편 1990년 2월생인 쉬둥둥은 인민해방군 예술학원 재학 중이던 지난 2007년, 군 예술학원의 후광을 업고 TV 드라마 <미망(迷網)>의 류매 역, 영화 <동방사왕(東方獅王)>의 오명 역으로 데뷔 직후 스타급 배우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한국 여배우 장서희가 주연으로 출연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드라마 <서울임사부>에서는 최춘애 역을 맡아 출연했다.
드라마, 영화, 화보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쉬둥둥은 큰 키와 볼륨 있는 몸매로 ‘중국 최고의 아름다운 가슴’과 ‘인민해방군의 꽃’으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초 이와 같은 수식어에 대해 중국 중앙군사위 기관지 해방군보의 군망(軍網)이 쉬둥둥이 당군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며 관련 수식 사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이에 쉬둥둥은 공개 사과하며 '인민해방군의 꽃' 대신 일개 젊은 연예인으로 사랑해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하기도 했다.
고혁주 인턴기자 poet0414@ilyo.co.kr